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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7 언에듀케이션 엔딩 장면
2012. 2. 27. 08:30


영화 An education 을 오랫만에 다시 봤습니다.
(스포 조오금 있어요)

언에듀케이션은 순수한 얼굴의 캐리 멀리건과 조역으로 자주 볼 수 있는 피터 사스가드가 나오는 성장기 영화인데요,

요즘 사운드트랙을 듣다가 노래가 좋아서 영화를 다시 보다 보니
대체로 사운드 트랙이 그 장면이나 여주인공의 마음에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 영화의 마지막 엔딩 장면에 Duffy의 Smoke without Fire 대신에
Beth Rowley의 이 노래가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운드 트랙 중 Beth Rowley의 "you've got me wrapped around your little finger" 를 가져와 봤어요. 
이 노래는 원래 캐리 멀리건이 말 그대로 피터 사스가드에게 푹 빠져 있을 때 나오는 노래 입니다.


 



Duffy- Smoke without fire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더피의 목소리와 가사가 나오는데
뭔가 그렇고 그런 신파성 멜로영화의 엔딩으로 끝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대적 배경도 있으니까 저런 풍의 재즈가 들어가는 것도 좋고 더피의 목소리도 어울리지만 
그러기엔 캐리 멀리건이 너무 어리고 귀엽고 순수하단말이오...
저 귀엽고 순수한 캐리 멀리건 여주인공이 쭈욱 스크린에 나오다가 마지막에 더피의 목소리가 나오면 
뭔가 너무 "그래! 나 아픔을 겪고 폭풍성장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동.
사람이 그렇게 빨리 성장할리가 있습니꺼...

그보다는 Beth의 목소리와 저 노래로 아이러니하게 끝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 캐리 멀리건이 성장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 보여지는 만큼 
오히려 순수했기에 그만큼 의심없이 무언가에 푹 빠질 수 있었던 노래를 배경으로 해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언에듀케이션은 사운드 트랙이 대부분 7-80년대의 재즈여서
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영화 줄거리 도중에 파리에 가있는 장면도 있어서
불어로 된 재즈도 있다는!

그럼,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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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