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0. 08:30






안녕하세요? 유수입니다.
"어? 오늘부터 만화 시작 아닌가요?" 일주일 전의 글을 보고 찾아와주신 여러분, 만화는 없고 웬 손 하나만 덜렁 있어 놀라셨지요?
만화를 시작하기 전에, 각 회 맨 처음에 제목으로 들어갈 그림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무엇인가를 가리키고 있는 검지 손가락 위의 빨간 글씨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네, 제가 연재할 만화의 제목은 보시는 바대로.. "I know that girl"입니다. 


저는 항상 사람들의 외로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이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나 제 주변 사람들의 삶, 그 속에서 고독감을 느끼는 순간순간들이 어떤지 주의깊게 관찰해왔어요.
그리고 얼굴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존엄을 물어뜯으며 싸우는 몇몇 사건을 보고
이 비좁은 도시에서의 삶에서 우리가 무엇을 희생하며,
어떻게 자신들의 상처를 어루어만져가며 살고 있는지 역시 궁금해졌어요.

다음 주부터 시작될 만화에선,
아직 19살도 되지 않은 소녀가 뜻하지 않게 자신의 비밀을 세상에 들켜버려 타인들로부터 삶의 뿌리가 흔들릴 만큼의 상처를 입고,
또 그 상황을 천천히 이해해가고, 부서진 마음을 차차 추스려가는 모습을 그리려 합니다.
여러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 한 명쯤은 있을 법한 평범한 소녀의 이야기가 될 거예요.
 
그래서 제목을 위와 같이 지어 본 것이랍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 것들은 다 제쳐두고 "손가락"을 그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화를 보면서 그 이유를 생각해주세요.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아주 쉬운 퀴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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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