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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8. 07:00

수도권 4팀은 아무래도 경기도권 팀이고, 경기도-서울은 전국 8도의 멜팅 팟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덜 할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방팀의 경우는 야구팀을 구심점으로 해서 그 지역민의 모든 파워가 응집되기 때문에 그 열기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지금 약간 무섭다. 특히나 롯데팬이 좀 무섭다..
매도 먼저맞는게 나은 법, 그래서 롯데부터 시작해보련다.



1. "마 행님들요, 그때 그시절은 잊어주이소!" 롯데 자이언츠 (연고지:부산)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롯데는 정말 엄청난 팀이었다.
뭐가 엄청났느냐... 엄청나게 못했다. 정말 드럽게 야구못했다.
8888577.
2001년부터 2007년 까지의 시즌 순위다.
4년 연속 꼴찌.
저 믿기힘든 순위의 나열을 지칭하는 애칭까지 생겼다. 비밀번호 8888577.
로긴 비번으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주. 8888577..
2002년은 정말 최악의 해였다. 35승 1무 97패..
2할대 승률.. 10번 경기해서 3번을 못이긴 실력.. 프료야구 통산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 03년에도 정신을 못차리고 39승 3무 91패 3할의 승률..
타석에서 3할을 쳤단 얘기가 아니다. 경기에서 이길 확률이 30%였단 소리다.
저 똥같은 성적을 내던 롯데는 입에도 착착감기는 바로 그 별명, 꼴데라는 별명을 얻어냈다.
얼마나 입에 착착 감기는가.. 꼴데..
저런 순위같지도 않은 순위를 보면서 그 열정적이라는 롯데팬들은 어땠겠는가.
광분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당시 광분하는 롯데 팬들에게 지어진 별명이 꼴리건이다.
정말 영국 본토의 축구 훌리건들에 못지않은 실력을 지니신 분이 저분들이다.
"나를 욕하는건 참아도 롯데를 욕하는건 도저히 참을수 없다."
정말 못참는다.
꼴데의 아름다운 꼴등꼴등한 시기는 외국인 감독이 부임하면서 막을 내렸다.
흑인감독인 로이스터 감독이었다.
정말 불가사의 하게도 이 외국인 감독은 그 답없던 꼴데를 4위로 끌어올렸다.
저 비밀번호 이후 1시즌 반짝이 아니라 무려 3시즌동안 4강이상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로이스터 감독 재임기간의 롯데의 성적은 3위,4위,4위다.
이 놀라운 향상과 함께 별명도 바뀌었다. 꼴데에서 4데로.
그게 한계였다. 4위는 하지만 그 위로는 도저히 올라가질 못했다.
결국 로이스터감독은 엄청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 짤리고 말았다.



2. "왜 우덜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냥께ㅠ" 기아 타이거즈 (연고지:광주)

기아타이거즈는 명실상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명문팀이다.
물론 모기업은 다른 해태 타이거즈적 이야기지만 한국프로야구 최다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야구모르는 사람도 이 사람 이름은 다 안다. 선동렬. 선동렬이 있었던 팀이 해태 타이거즈였다.
그런데 최고로 욕을 처먹는 구단이다.
일면 생각하면 최고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최고로 욕을 먹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타 팀들은 타이거즈에게 많이도 당했을테니까.
하지만 기아 타이거즈가 욕을 먹는 이유는 전혀 다른곳에 있다.
바로 지역감정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도 전라도가 욕을 먹는다.
뭐, 야구랑은 전혀 상관없이 정치적인 이유로 욕을 먹는데,
그것과 동일한 이유로 야구판에서도 욕을 먹는다.
뭐 몇몇 사람들은 실제로 야구판에 전라도 출신 심판들이 많다, 그래서 기아가 심판덕을 많이 본다, 등등 이야기하지만
내가봤을땐 그냥 지역감정 때문이다.
때문에 타팀 팬들이 기아타이거즈를 부르는 별명은 홍어이다.
홍어인 이유는 전라도에서만 먹는 지역 음식이 홍어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난 개인적으로 이 별명이 너무 싫다. 야구면 야구지 왠 정치적 논리로 팬을 까는지..





3. "오빠야~ 내 저 선수 갖고 싶데이~" "그래? 그럼 사주께" 삼성 라이온즈 (연고지: 대구)

삼성라이온즈의 모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은 돈이 많다.
그리고 삼성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여러 스포츠에 돈을 대고있다. 배구, 농구, 축구, 야구..
그리고 삼성을 모기업으로 한 각 팀의 공통적인 별명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돈성.
이름만 들어도 뻔하다. 돈으로 선수들을 긁어 모아서 돈성이다.
2004년 시즌 후에 현대의 박종호, 박진만, 심정수 등 수준급의 선수들을 돈으로 긁어모았다.
특히 그 이후로 돈성이란 별명이 붙었다.
캬.. 어찌보면 야구팬으로써 이보다 더 부러운 별명이 없다.
모기업에서 돈 팍팍 써가면서 에이급 선수 긁어 모아주니 더할나위없이 행복하다.
삼성라이온즈 팬들이 너무 부럽다.
한화팬인 나도 이렇게 부러운데, 거지라고 불리우는 넥센 히어로즈 팬들은 어떻겠는가..
진짜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행복한줄 알아야 한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지고있는 팀이니 만큼 리그에서 성적은 항상 상위권을 달려왔다.
타자들은 별로지만 투수진은 정말 더할나위없이 탄탄하다.
정말 스트레스 받아가며 야구보시기 싫은 분들은 삼성팬 하시면 되겠다.
그렇다보니 사실 별로 매력은 없다. 솔직히 내가보기엔 제일 매력없는팀이 삼성이다.
투수는 빵빵해서 상대팀 점수 잘 안나지, 거기다가 지네팀 타자들은 잘 못쳐서 지네팀 점수도 안나지,
결국 1~3점 깔짝 내놓고는 그 점수 지켜서 이긴다.
내가봤을땐 별로 재미는 없다.



4. "어이쿠.. 거기 공 굴러가유~ 아이고야 놓쳤네..뭐 내일 잘하면 되지유~" 한화 이글스(연고지: 대전)

한화이글스의 연고지는 충청도다.
충청도사람은 대체로 느리고 답답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일까? 한화이글스 플레이는 정말 멍청하고 답답한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이런소리를 듣는다.
"멍청멍청한 멍청도 야구"
저엉말 수비하는 꼬락서닐 보고있노라면 화가나서 미쳐버릴때도 꽤나 있다.
멍청한 수비가 한화이글스의 마이너스적 요소였다면, 화끈한 타선은 플러스적 요소였다.
화큰한 다선은 한때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며, 1~9번 타자까지 도저히 피해갈 곳이 없다는 소리까지 들었었다.
근데 저거 다 옛날 이야기다.
요새는 타선마저 멍청멍청해져서는 변비걸린 개마냥 한방 똥을 시원하게 못싼다.
한화의 상징인 동물은 원래 이글스, 즉 독수리다.
하지만 타팀 팬들은 "니들같이 못하는 놈들이 독수리는 무슨 독수리냐, 니들은 그냥 이다"라며 닭이라 부른다.
닭은 영어로 치킨, 그래서 이글스 대신 치킨이라 부른다.
두글자는 부르기 힘들었던지 야예 이라고 줄여 부른다.
게다가 마친 09,10년에 연속 꼴찌를 하는 업적까지 세우셔서, 꼴칰이라는 너무나도 귀여운 별명까지 얻었다.
꼴데에 이어서 꼴칰..아주 명예로운 별명이 아닐수 없다.
아이 귀여워..꼴칰꼴칰... 멍청멍청한 꼴칰꼴칰...
선수층도 너무도 얇다. 얼마나 얇은지, 이 선수층 얇은 팀을 데리고 7등(뒤에서 2등)씩이나 하는 감독이 대단하다며,
팬들은 현재 7위팀 감독인 한대화 감독에게 야구의 왕이라는 뜻의 "야왕"의 호칭을 붙여 주었다.
이게 솔직히 말이나 되는가?
7위하면 늘씬하게 욕이나 퍼먹어야 옳건만, 오히려 야왕이라고 치켜세우며 칭찬을 한다..
이것이 지금 한화가 처해있는 상황이다.


이상 지방 4팀까지 대강의 욕을 마쳤다.
부디 나의 제멋대로인 포스트가 야구 뉴비인 당신이 팀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길 빈다.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마음에 안들면 나대신 한화욕을 해주시길 빈다.
나는 꼴리건들과는 다르게 개한화는 욕해도 나 욕하는건 못참는다.
야구못하는 개한화 개꼴칰은 욕먹어도 싸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1. 08:30

지난주에 드디어 야구포스팅을 하는 재미가 터져나왔다.
이 점잖고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팀블로그에 최초로 욕설이 포함된 댓글이 달렸다.
"롯데 병신 아니에요.."가 그 내용이다.


저 '병신'이란 단어는 한 롯데빠에겐 작은 투덜거림이지만, 나의 야구포스팅에게는 위대한 한 걸음이다.


물론 타인을 비방하거나 타팀을 비방하는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이 작은 한걸음은 앞으로 이 목요일의 야구관련 블로그가 얼마나 격전지가 될지 보여주는 위대한 한 걸음이었다.
아.. 뿌듯하다..
개인적으로 저분께 큰 감사 전하겠다.
이렇게 슬슬 팀 이야기가 나오니 감춰둔 야구성향을 발산하시는 분들이 하나하나 나타나시기 시작한다.
이처럼 야구란 팀얘기라도 나올라치면 도저히 키보드를 뚜드리지 아니할수 없게 만드는 파워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1호로 발끈하시는 분은 그 열성적라는 롯데 팬분이셨다.
아.. 롯데의 참을수없는 매력이란..

저 위대한 불씨를 올림픽 성화마냥 키우고 싶어서 좀 무리수의 기획을 한번 해보았다.
다름아닌 한국 프로야구 각각의 팀 특성과 별명, 팬별명 그리고 단점을 적는 포스팅을 할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민감한 사항인지는 야구 좀만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것이다.
아마도 여러 팬 분들이 발끈하실 내용도 대다수 포함돼 있을것 같다.
하지만 용기내 해보려 한다. 이 팀블로그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희생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 블로그 마스터는 나한테 월급이라도 줘야한다.
특정 팀 쪽으로 치우쳐서 이야기 하진 않으련다.
하지만 주로 그 팀의 팬 입장이 아니라 타팀팬의 입장에서 쓸 것이다.
좋은소리, 장점만 늘어놓는 야구포스팅은 재미가 없지 않은가.
왜 뒷담화가 재밌는가? 뭐든지 다 까야 재미진거 아니겠는가?
강제로라도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이글스는 특히 더 독하게 깔 것이다. 
한화 이글스라면 까려고 맘먹으면 밤새 깔수도 있다.
나의 살신성인의 용기 있는 이번 포스팅이 야구 입문인들이 팀을 고르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움이 될지, 야구라는 스포츠에 실망하게 될지는 뭐, 결과론적인 문제다.




1. 신이 이끌었었던 신의 군대였던, SK 와이번스 (연고지:인천)

요 몇년간 SK 와이번스의 감독은 그 유명한 김성근 감독이었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SK 와이번스에 감독으로 부임한 후 김성근감독이 낸 성적은
1위,1위,2위,1위였다.
정말 놀라운 성적이 아닌가..
덕분에 SK 와이번스의 팬들은 김성근 감독을 신처럼 받들었다.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나도 누군가가 한화 이글스의 감독으로 부임해와서 당장 저런 성적을 낸다면(물론 불가능하다)
무신론자인 나지만 나도 그날부터 유신론자가 될게 뻔하니까.
그래서 김성근 감독의 별명은 야신(야구의 신), 인천예수와 같은 신격화된 별명이었다.
김성근 감독이 이런 성적을 내자 SK와이번스의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축제였지만, 타팀팬들에겐 눈꼴사나운 일에 불과했다.
게다가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대체적으로 일본스타일의 야구라 타팀 팬들이 붙잡아서 까기엔 더없이 좋은 빌미를 제공했다.
야구 중계에선 투수교체시 광고를 보여주는데, 잦은 투수교체로 인해 너무많이 보게되는 광고, 그리고 어떻게든 점수를 짜내기 위한 전략 등등..
투수가 얼마나 많이 바뀌는지 벌떼처럼 투수가 나온다고 해서 SK야구의 별명은 벌떼야구다.
그래서 맨 마지막에 경기를 마무리 지으러 나오는 정대현 투수의 별명은 여왕벌이다.
진짜 투수 엄청나게 많이 바꾼다. 한이닝에 광고를 두번 보게 될경우도 많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좀 짜증이 나긴 난다.
또, 홈런 빵빵 터트리고 시원한 장타로 점수를 내기 보다는 '어떻게든 점수를 낸다'라는 전략으로
1점1점 쌓아가는 전략적인 야구를 주로 해왔기 때문에, 
SK야구는 "재미없는 야구다"라는 설이 타팀팬을에게는 지배적인 의견이었다.
이처럼 SK 와이번스는 김성근 감독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커서 주로 까일때도 감독으로 까여오는 팀컬러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김성근 감독이 구단에 의해 짤린 이후 SK야구는 지금 과도기다.
오랫동안 성공을 거둬온 김성근 감독 중심의 SK야구가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되겠다.
물론 전부터 SK팬이셨던 분들은 지금 너무 울화통이 터져서 인천 문학경기장의 마운드에 불까지 한차례 지르셨다.
덕분에 SK팬들은 광신도라는 별명도 새로이 얻었다.
그만큼 SK야구에 김성근 감독이라는 존재는 엄청난 존재였다.
과연 올해 남은시즌, 그리고 내년엔 어떻게 바뀔지, 기대 해볼만 하다.




2. 뭐라 말할 방쁩이 없는 팀컬러, 두산 베어스 (연고지: 서울)

두산 베어스는 강팀이었다.
결정적일때 한방씩 빵빵 때려주는 막강한 타선, 탄탄한 투수진.
작년까지의 이야기다. 올해는 고전을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4강내에는 꼬박꼬박 들더니, 올해에는 한화 이글스와 함께 박터지게 6위싸움을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1년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다른 스포츠 경기만큼이나 팀웤이 중요하고, 다른 스포츠만큼이나 정신력과 분위기가 중요하다.
구단내 분위기가 크게 망가진다면, 그 망가진 분위기를 다시 살리는 데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초에 모 스포츠아나운서가 자살한 사건을 다들 알고계실게다.
자세히 말씀드리기에는 곤란하지만, 두산베어스의 한 선수가 이 일에 연루되었다.
그로인해 더이상 경기에 나올 수가 없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이 선수는 매우 잘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두산 베어스로서는 큰 전력 손실이 아닐 수가 없었다.
더 큰 손실은 이로인해 팀 분위기가 망가졌다는 사실이다.
중요한 시즌 초반에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망가진 분위기는 정말 걷잡을수 없는 결과를 내놓았다.
강팀 두산베어스 답지않은 순위가 바로 그 결과였다.
두산엔 이상스럽게도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된 선수들이 많다.
타팀 팬들은 이것으로 두산의 팀컬러를 정해버렸다.
그래서 두산의 별명은 범죄두이다.
좀 예민한 부분이라 여기서 이야기하는게 약간은 걱정되는 일이었지만,
야구 좀만 보는 팬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니 걱정 내려놓고 그냥 이야기 했다.
다팀도 공평하게 다 까드리니 너무 뭐라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지금의 두산의 순위는 원래 두산의 실력이 아니다.
어서 분위기를 회복하여 원래의 아성을 찾았으면 좋겠다.
실컷까고 무마하려는 입발린 소리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두산야구는 재밌다.



3. 야구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또하나의 사업입니다. 넥센 히어로즈 (연고지: 서울)

선수,감독,코치진때문이 아니라 구단주 때문에 욕을 처먹는 유일한 팀이 있다.
바로 넥센 히어로즈다.
넥센은 삼성,엘지,한화 등등 굴지의 대기업이 母기업으로 있는 팀이 아니다.
타이어 회사인 넥센이 모기업이다.
왠지 궁핍한 느낌이 벌써 강하게 풍긴다.
진짜 돈이 없어서 야구로 돈을 벌려고 그러는 건지, 아니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넥센은 선수를 참 많이도 팔아먹었다. 물론 선수를 선수랑 바꾸고, 선수를 돈받고 트레이드를 시키는건 공정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껏 해야지, 자동차 바퀴를 떼어다가 팔아먹는건 자동차를 굴리겠단 소리가 아니라
자동차 분해해서 다 팔아치우겠단 소리밖에 안된다.
넥센 구단이 하는 꼬락서니가 딱 이꼬라지다.
선수들 키워다가 타 구단에 잘도 팔아치운다.
이게 넥센 히어로즈의 팀컬러다. 그래서 넥센히어로즈를 타팀팬들은 넥센마켓이라고 부른다.
불행하게도 넥센 히어로즈 코치진 자체는 능력이 엄청 좋아서 좋은 선수들을 잘도 키워낸다.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경기에 나와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도 꽤나 있다.
근데 이렇게 팀에 좋은 선수가 나오면 그 팀 팬들은 좋아하고 타팀 팬들은 싫어하는게 정상인데, 넥센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다.
혜성같이 등장한 선수가 있으면 넥센 히어로즈의 팬들은 저 선수가 언제 팔릴지 심장을 졸이고,
타팀팬들은 좋은 매물이 나왔다며 저 선수가 언제 팔릴지, 과연 우리 팀에 올지 안올지 따진다.
그리고 그 선수는 진짜 귀신같이 팔린다. 그리고 팔려간 팀에 가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전자릴 꿰찬다.
그리고 친정팀인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진짜 열받게 타팀가서 잘도 뛴다.
이건 분명히 정상은 아니다.
이런 지경이니, 팀이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다. 당연히 성적은 꾸준한 하위권이다.
2009,2010년은 한화이글스라는 그지같은 팀이 밑바닥에서 탄탄히 버텨줘서 꼴찌는 간신히 면했지만,
올해는 아니나 다를까, 단독 꼴찌를 내달리고 있다.
 난 진짜 개인적으로 넥센 팬 하시는 분들이 참 존경스럽다.
구단운영진이 저 꼬락서니로 구단을 운영하는데 어떻게 버티시는지..
넥센 팬들은 다 부처님들이시다.





4. LG의 순위가 내려가는 것은 실력이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LG 트윈스 (연고지:서울)

LG 트윈스는 불가사의한 팀이다. LG에 들어간 모기업의 자금을 실력으로 환산한다면, 우승이다.
트레이드로 영입해온 선수들의 면면을 봐도 LG는 우승이다.
94년에 우승할때 "다음에 우승할때 열어서 먹읍시다!" 라고 묵혀놓은 우승주가 세계 최고의 천하명주가 되었다는 소문도 있다.
우승 뿐만이 아니다. 그래도 저정도의 자금력으로 저정도의 전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LG 트윈스가 4위안에 들어 가을야구를 한지도 어언 8년이 지났다.
진짜 저정도 전력과 역사를 가진팀이 8년동안 우승까지도 아니고 4위안에도 못들어 가을야구를 못한다는 것은
정말 뭔가 불가사의한 존재가 LG 트윈스를 밑바닥으로 잡아 당기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올해 판세만 해도 그렇다.
시즌 초반에 최상위권층에 머무르면서 희망을 보여줬던 LG 트윈스(잠시 1위를 하기도 했었다) 였지만,
점점 슬슬 기어내려와서 지금은 5위다. 시즌 중간에 전력보강을 위한 트레이드도 두차례나 감행했다.
한화와 넥센과의 트레이드였는데, 한화와의 트레이드는 뭐 양팀 모두 애물단지를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넥센과의 트레이드는 누가봐도 넥센에게 불리한(당시기준) 트레이드였다. 그래서 뒷돈이 들어갔단 말도있었다.
이렇게 구단에 투자를 많이 하는팀이 왜 지금 5윈가..
그래서 이 불가해한 현상은 DTD(Down Team is Down)이론 이라는 형태로 야구팬들에게 이론으로서 정립됐다.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뜻이다. 진짜 마치 물리법칙과 같이, 그냥 엘지는 내려가는거다.
그리고 곳곳에서 엘지가 내려가는 이유에 관한 증거들이 밝혀져 나오면서 엘지의 DTD이론은 이론이 아닌 정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LG 트윈스의 별명은 다. 왜 쥐인가? LG 트윈스에 G가 들어가서 쥐다. 별다른거 없다.
또하나의 LG 트윈스에 관한 이론은 "탈쥐효과, 입쥐효과"이다.
이것이 무엇이냐..
LG 트윈스에서 나가서 타팀으로 가게된 선수들은 엘지에 있을때 감춰뒀던 잠재력을 터트린다는 이론이 탈쥐효과,
타팀에서 나와서 LG 트윈스로 들어온 선수들은 자신의 전성기를 타팀에서 마치고 LG 트윈스에서 은퇴를 준비한다는 것이 입쥐효과이다.
결코 미신이 아니다. 기록이 증명한다. LG 트윈스에서 나온 선수는 LG 트윈스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불가사의한 실력을 보여준다.
올해 LG 트윈스에서 넥센히어로즈로 넘어간 심수창, 박병호 선수만 봐도 그렇다.
LG 트윈스에서 혼자 18연패를 하던 심수창투수는 넥센으로 오자마자 2게임만에 1승을 챙긴다.
그리고 LG 트윈스에서 1할태 타율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박병호 타자는 넥센에 와서 홈런 빵빵 때려내며 주전4번타자 자리를 꿰찼다.
이 모두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
내 생각엔 LG 트윈스엔 뭔가가 있다.
그게 뭔진 모르지만 아무튼 뭔가가 있다..무섭다.



이렇게 일단 수도권 4팀을 훑어보았다.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나신 분들도 몇분 있으실거란 거, 충분히 알고있다.
그리고 충분히 이해한다.
그 열받으신 기분, 지금 댓글에 풀어주시기 바란다.
내가 한화빠니 이왕이면 한화에 대한 욕으로 해주셨으면 한다.
다음포스트는 지방 4팀을 까는 순서가 될것이다.
지방과 수도권을 분리해서 포스팅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지방팀 이야기를 할 때 '지역감정'을 빼놓고는 도저히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는 지역감정과 지역색을 빼놓고는 도저히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정말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