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0. 08:30


 

플라멩고 투우 빠에야와 치즈와 당도가 높은 과일, 한 입에 들어오는 바게트, 그리고 건축가 가우디 - 
스페인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Volver' 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로, 나쁜 교육, 그녀에게, 나 없는 내 인생, 브로큰 임브레이스,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그리고 2011년 최신작 The skin I live in 내가 사는 피부 까지 강렬하고 흥미진진한 연출과 소재로 언제나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감독의 명성에 걸맞게 한 번 보자마자 그야말로 푹 빠져서 네 번 , 다섯 번을 보고 처음으로 구매한 DVD이기도 해요.


스페인 특유의 강렬한 색채의 조합, 배우들,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 까지 -
하나 하나 뚜렷하게 다가온 영화여서 
제 머리속의 스페인 구역(?)에는 Volver가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여성의 시선에서 영화를 만들 줄 아는 사람 이라고 불리우는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특히 이 영화는 주인공이 모두 여성, 엄마와 딸, 이모 그리고 외할머니와 옆집에 사는 이웃 모두 여자를 초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Volver의 뜻은 귀향 입니다. 여성들이 여성으로 귀향하는 영화다- 라고 해석한 분들도 있더라구요.  
 페넬로페 크루즈의 매력이 그야말로 제대로! 발산했던 부분은 식당을 하는 라이문다 - 페넬로페 크루즈- 가 손님들의 파티 중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제가 봤던 페넬로페 크루즈의 작품은 (귀향 이전의 작품은 다 보지 못해서 다소 의견이 편파적일수도 있습니다) 오픈 유어 아이즈, 바닐라 스카이, 블로우와 빨간 구두였는데 예쁘고 작은 스페인 여자 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생을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한숨을 쉬며 소소한 거래를 하고, 해야 할 일을 하고, 빠르고 시끄럽게 스페인어를 말하면서 딸을 끌고 하루 하루를 버텨나가는 여자- 감독의 지시로 일부러 가슴과 엉덩이에 패드를 넣었다고도 하는데, 굳 잡 페드로 감독님... 이 아니라 그런 여자의 모습이 작은 체구에 가는 목을 가지고 있지만 강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페넬로페 크루즈의 모습에 딱 맞아 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다음 장면이 더욱 빛을 발했던 것 같아요.   
 






페넬로페 크루즈가 실제로 부른 건 아니지만, 연기와 립싱크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페넬로페 크루즈가 불렀다고 생각하게 만든 이 장면은 플라멩고 가수 Estrella Morente 가 불렀다고 해요.



Yo adivino el parpadeo
나는 상상하네
de las luces que a lo lejos,
먼 곳으로부터 내 귀향을 반기는
van marcando mi retorno.
빛들의 명멸을


Son las mismas que alumbraron,
고통의 시간 깊숙한 곳에서
con sus palidos reflejos,
그 빛들은 여전히 빛나네
hondas horas de dolor.
주변을 창백하게 비추며


Y aunque no quise el regreso,
나는 귀향을 원치 않았지만
siempre se vuelve al primer amor.
너는 항상 그 첫번째 사랑을 반기지


La quieta calle donde el eco dijo:
메아리가 말하는 고요한 거리
"Tuya es su vida, tuyo es su querer",
"너가 가진 것은 그녀의 삶이고 사랑이야"
bajo el burlon mirar de las estrellas
별들의 조롱 섞인 응시 아래에서
que con indiferencia hoy me ven volver.
무관심과 함께 오늘 나는 돌아온다


Volver,
돌아가네
con la frente marchita,
활기없는 표정을 한 채로
las nieves del tiempo
시간의 폭설은 나의 그 신전을
platearon mi sien.
하얗게만 만들었네


Sentir, que es un soplo la vida,
인생이란 바람이 한 번 부는 것이라고,
que veinte anos no es nada,
20년이란 세월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que febril la mirada
그림자 속에서 방황하는
errante en las sombras
그 흥분한 눈길이 널 찾고
te busca y te nombra.
너를 부른다는 것을 느끼네
Vivir,
살기 위해,
con el alma aferrada
날 다시 눈물짓게 만드는
a un dulce recuerdo,
내 달콤한 기억속에 살고 있는
que lloro otra vez.
그 영혼과 더불어 살기 위해.


Tengo miedo del encuentro
내 인생과 맞서기 위해
con el pasado que vuelve
되돌아 오는 과거와의 조우를
a enfrentarse con mi vida.
나는 두려워 하네


Tengo miedo de las noches
내 꿈에 족쇄를 채우는
que, pobladas de recuerdos,
기억들로 가득 찬 그 밤들을
encadenan mi sonar.
나는 두려워 하네


Pero el viajero que huye,
머지않아 도망가는 그 여행자는
tarde o temprano detiene su andar.
그의 발걸음을 멈추네


Y aunque el olvido que todo destruye,
모든 것을 파괴하는 망각이 나의
haya matado mi vieja ilusion,
오랜 꿈들조차 부쉈을지라도
guarda escondida una esperanza humilde,
나는 내 가슴 속에 유일하게 남겨둔
que es toda la fortuna de mi corazon.
초라한 희망을 영원히 숨겨놓을 거야


Volver,
돌아가네
con la frente marchita,
활기없는 표정을 한 채로
las nieves del tiempo
시간의 폭설은 나의 그 신전을

platearon mi sien.
하얗게만 만들었네


Sentir, que es un soplo la vida,
인생이란 바람이 한 번 부는 것이라고,
que veinte anos no es nada,
20년이란 세월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que febril la mirada
그림자 속에서 방황하는
errante en las sombras
그 흥분한 눈길이 널 찾고
te busca y te nombra.
너를 부른다는 것을 느끼네
Vivir,
살기 위해,
con el alma aferrada
날 다시 눈물짓게 만드는
a un dulce recuerdo,
내 달콤한 기억속에 살고 있는
que lloro otra vez.
그 영혼과 더불어 살기 위해.

(번역 출처 : Attila Marcel )



귀향, 돌아온 그 곳- 에 대한 이야기,
여자들의 이야기, 삶과 죽음의 이야기,
그리고 곳곳에 잔잔히 배어있는 순수한 유머의 이야기가 있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귀향, Vovler
스페인의 노래였습니다.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0. 3. 08:30


 

안녕하세요, 월요일의 H입니다.

오늘은 음악 이야기 대신에
좋아하는 사이트를 가지고 왔어요.

기분 따라 음악을 추천해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뮤지션을 알아 볼 수 있는 사이트,






www.stereomood.com
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이트는 많지만 유료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난처 (?)했었는데
스테레오 무드 사이트는 아직 무료입니다.








 


기분 따라, 아니면 좋아하는 단어를 클릭하면
리스트가 나오구요.


 


아이폰 앱은 0.99$입니다. 
단어를 태그 해놓으면 알람 노래가 랜덤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요즘은 같은 음악만 듣고 있어서 이야기 대신
무료 음악 사이트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다음 주 전까지 좋은 노래가 마음에 들어와야 할텐데!

월요일 아침, 기분좋게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26. 08:30

요즘 정말 날씨가 왜 이렇게 좋은지, 체력만 된다면 공원을 하루 종일 산책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우선은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이에요.
케이티 페리나 B-52's 의 노래를 틀어놓고 바베큐파티나 뭐 칵테일 파티나 그런 거 하고 싶지만ㅋㅋㅋㅋ 일단 잠시 계획표 안에만 넣어놓아 봅니다. 내 언젠가는 꼭 하고 말리라.

오늘은 영화 빌리 엘리엇의 사운드 트랙을 가져와 봤어요. 이미 두터운 팬층도 형성하고 있는 빌리 엘리엇은 발레에 푹 빠져 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만들었죠. 뮤지컬도 한국에서 몇 번 했었고요.
뮤지컬에서 소년 빌리에 캐스팅 된 배우가 기사화 될 때도 그렇고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어른 빌리, 를 연기한 아담 쿠퍼때문에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뮤지컬도 유명해 질때도 그렇고
영화가 만들어진 시점이 2001년인 것을 생각했을 때 '빌리 엘리엇'의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 같아서
팬인 저는 괜히 기쁘고 그렇네요ㅋ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음악과 영화 장면의 매치가 너무나 좋아서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장면- 영화의 도입부에서 T.rex 의 Cosmic dancer 의 흐르는 음악과 슬로우 모션으로 침대 위에서 점프하는 빌리의 모습이 나오는데, 
어린 빌리의 춤에 대한 열망이 침대에서 점프하는 모습과 12살 때부터 춤이 좋았다는 가사와 어우러지면서 
꿈결같은 T.Rex의 목소리와 함께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져서- 
아 이런 식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 이런 식으로 영상을 만들고 싶다 하고 생각했어요.  

뮤지컬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영국의 오래된 골목과 거리와 흘러나오는 7,80년대 히트곡 음반이 
기억에 남아서 사운드 트랙을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나요. 뮤지컬도 기회가 된다면 영국에서 꼭 보고 싶어요.

오늘 함께 듣고 싶은 노래는, 
영화에 삽입된 "London calling "
섹스 피스톨즈와 함께 펑크의 양대 산맥으로 명명되는 유명한 밴드 The clash" 앨범의 제목이자 첫 곡으로 들어가 있는
노래 입니다. 커버는 베이시스트 폴 사이먼느가 실제로 공연 중에 베이스를 부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라고 해요.
1979년에 만들어졌는데 최근- 2010년에 다시 앨범이 나왔다고 하니, 노래를 들어보고 좋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앨범을 사도 좋을 것 같아요. 직접 구입한 분들 말로는 얇고 예쁘다는 호평이!



 
가사도 그렇고, 앨범에 수록된 다른 곡들도 그렇고
London calling 앨범에서는 펑크의 반항 정신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섹스 피스톨즈에 대적할 만한 밴드라던가 The clash라는 이름만을 듣고 기존의 락이나 펑크를 떠올리는 분들은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열정적인 것은 좋아하지만 락음악 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아서, 
락이나 펑크는 간간히 듣곤 하는 편인데요,
 London calling은 그런 면에서 듣기에 편했던 펑크 음악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펑크에 스카,레게,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 요소를 실험적으로 넣은데다가  
곡의 소재도 정치, 사회적 이슈에서 부터 펑크 장르자체에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노래를 만들었기 때문에 유명해진 앨범이거든요.

 
뮤비에서 느껴지는 오래 된 느낌도 좋고! 좋은 노래에 좋은 뮤비... 심봤다... 
소나기가 오는데도 믹존스과 폴사이먼느는 신났고요 ㅋㅋㅋㅋㅋㅋ
기타 치면서 마구 스텝 밟는 모습이 뭔가 서툰데 그게 더 좋음.ㅋㅋㅋ
어떤 장르이던 음악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신나요.
그래 더 춤춰 더 더 더 잘한다 잘한다 이런 느낌 ㅋㅋㅋㅋ



Clash의 사진 이에요. 
 
처음에 사진을 보고 저는 "베이스/ 보컬/ 기타/드럼" 인가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왼쪽에서 두번째는 보컬이라고 아무 의심치 않았으나
알고 보니 왼쪽에서 두번째는 드럼이었구요 ㅋㅋㅋㅋㅋ
아니 뭐 사진 찍는 포지션은 자유인데 너 보컬 포스 촹난 아니돠
 
보컬 조 스트러머- 드럼 토퍼 히든 - 베이스&보컬 폴 사이먼느 - 기타&보컬 믹 존스 (피트 도허티가 있던 리버틴스를 키운 사람)
였습니다.



그리고 자우림이 커버한 Lover's rock도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가사여서 김윤아씨의 앳된 목소리와 딱 맞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남자들의 목소리보다 김윤아씨의 버젼이 제목이나 가사 면에서 더 어울렸던 것 같은.ㅎㅎ




빌리 엘리엇 얘기하다가 The clash의 앨범, London calling 까지 와버렸지만 ㅋㅋ
펑크와 락을 좋아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앨범 이었습니다 :)

그럼, 다음 주 월요일에 좋은 노래와 함께 또 뵙겠습니다!
여러분 9월 마지막 주 기분 좋게 보내세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19. 08:30

안녕하세요, 월요일의 H입니다 .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샹송 하면 느끼한 버젼만을 생각하거나 불어 발음이 버겁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사실 영어 노래나 불어 노래나 같은 외국어 노래인데, 괜히 팝송보다 멀게 느껴지고 불어를 배워야만 할 것 같고 막.. 저만 그런가요 ㅋㅋ 
 

 



France Gall

1947년 생인 프랑스 갈, 은 18세에 룩셈부르크 대표 자격으로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 출전하여
"꿈꾸는 샹송 인형"을 불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노래의 원제목은 " Poupee de cire , Poupee de son"
들어보면 80년대 만화영화 노래 같은 느낌이 듭니다. 노래의 작곡은 그 유명한 세르주 갱스부르! (클릭하면 그의 전기 영화 소개 페이지로)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아버지이기도 하지요. 뭔가 세르주 갱스부르의 노래는 다 들어보진 못했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샹송"의 표본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천천히 흘러나오는 느끼한 불어 노래여서, 배우자 제인 버킨의 노래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 노래는 아톰에 나올법한 친근한 곡조여서 기분이 미묘 해요 ㅎㅎ

커다란 처진 눈과 오목조목한 인형같은 얼굴로 "오늘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어요" " Leave the girls alone" 등 귀여운 제목의 샹송을 주로 부른 프랑스 갈.

세르주 갱스부르가 작곡한 Laisse tomber les filles (Leave the girls alone)은
타란티노의 영화 Death Proof 에서 April March가 Chick Habit 으로 리메이크 하기도 했습니다.
( 유이의 소주광고 CM송으로도 삽입)
에이프릴의 목소리가 카랑카랑하다면 프랑스 갈은 조금 더 소녀 같은 느낌이에요.

 


 

저의 추천곡인 Jazz a go go 는 가사 때문에 좋아해요.
바에서 술 한잔 들고 춤을 춰야 할 것 같은 느낌.  


bup slow가 끝난 후
열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뭐가 필요한지 난 알아
그건 재즈부터 고고까지야

그걸 좋아하는 모든 사람
그리고 그걸 좋아하는 나
우린 같이 노래할 거야
흥겨워 지도록

기타도 OK
드럼도 OK
콘트라 베이스도
피아노도 마찬가지

그걸 좋아하는 모든 사람
그리고 그걸 좋아하는 나
우린 같이 춤출거야
흥겨워 지도록

그리고 모든 나라에서
뉴욕에서 파리까지
같은 언어를 하면서
재즈가 춤을 불러와

(가사 번역 출처 : http://blog.naver.com/bambi42/20035196236


Edith Piaf





에디뜨 피아프는 너무나 유명하죠! 인셉션에서 삽입된 " Non, je ne regrette rien " 과 "La vie en rose" 가 많이 알려져 있을 것 같아요. 147cm의 키라고 하는데, 프랑스 여인들은 은근히 작은 체구가 많은 것 같아요. 파리에 갔을 때도 뭔가 다들 갸날프고 하늘하늘 해서 내가 남자가 된 기분이 들었고요ㅋㅋㅋㅋㅋ 내가 지켜줘야 될 것 같은 이 기분 봉주르 마드모아젤...   
 
어렸을 적 부터 술집을 하는 외할머니에게 맡겨지고 사창가를 운영하는 친할머니에게 길러지며 파리의 거리에서 노래를 불렀던 에디뜨 피아프, 남자와의 잦은 스캔들과 파경, 교통사고와 알코올, 프랑스의 목소리라고 불려온 에디뜨 피아프.
주로 삶에서 오는 피로, 슬픔,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갈망 등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죠.
저는 박정현씨 처럼 몸이 작은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노래 부를 때가 참 좋은데 에디뜨 피아프의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 Pa dam Pa dam " 은 마치 외치는 듯 부르는 곡조가 좋아서 추천합니동.





 

Cet air qui m'obsède jour et nuit
밤낮으로 내 곁을 떠나지 않는 이 곡조
Cet air n'est pas né d'aujourd'hui
허나,그건 오늘 태어난 건 아니지
Il vient d'aussi loin que je viens
그건,나만큼이나 멀리서 온
Traîné par cent mille musiciens
십만명이나 되는 음악가에 이끌려 왔지
Un jour cet air me rendra folle
어느날,이 곡조가 날 미치게 하겠지
Cent fois j'ai voulu dire pourquoi
수백번,왜 그런지 말하고 싶었지만
Mais il m'a coupé la parole
그건..내가 하려는 말을 가로막았지
Il parle toujours avant moi
언제나...내앞에서
Et sa voix couvre ma voix
그소리가 나의 소리를 덮는 것이야
Padam...padam...padam...
빠담...빠담...빠담
빠담...빠담...빠담 거리면서...
Il arrive en courant derrière moi
내 뒤에서 쫒아 달려온다네
Padam...padam...padam...
빠담..
빠담...빠담...빠담 거리면서...
Il me fait le coup du souviens-toi
기억하라고...나에게 두드리네
Padam...padam...padam...
빠담
빠담...빠담...빠담 거리면서...
C'est un air qui me montre du doigt
손가락으로 날 가리키는 그소리
Et je traîne après moi comme un drôle d'erreur
난 괴짜처럼 내뒤에 그소릴 질질끌고다니지
Cet air qui sait tout par cœur
완전히 외워버린 그소리를
Il dit: "Rappelle-toi tes amours
이렇게 말해"기억해봐...네 연인들을"
Rappelle-toi puisque c'est ton tour
기억해봐...이젠 네 차레야
'y a pas d'raison pour qu'tu n'pleures pas
네가 울지 않을 이유가 없는거야
Avec tes souvenirs sur les bras...
네 품에 가득한 추억이라는게 있는걸
" Et moi je revois ceux qui restent
난 다시 남은 추억들을 바라보네
Mes vingt ans font battre tambour
나의 스무살은 북치듯 큰소리치고
Je vois s'entrebattre des gestes
제스처가 난무하고
Toute la comédie des amours
모든 사랑의 코메디가
Sur cet air qui va toujours
이곡조위로 언제나 흘러가네
Padam...padam...padam...
빠담..
빠담...빠담...빠담
Des "je t'aime" de quatorze-juillet
"널 사랑해"
Padam...padam...padam...
빠담
빠담...빠담...빠담
Des "toujours" qu'on achète au rabais
누구나 헐값으로 살수 있는 말 "언제나"
Padam...padam...padam...
빠담
빠담...빠담...빠담
Des "veux-tu" en voilà par paquets
떼리 지어 여기에 있네 "니가 원하는대로"
Et tout ça pour tomber juste au coin d'la rue
그 모든 것들이 거리 모퉁이에 바로 떨어지네
Sur l'air qui m'a reconnue
나를 알고 있는 그 곡조 위로
Écoutez le chahut qu'il me fait
들어보세요 나에게 야단 법석 떠는 것을
Comme si tout mon passé défilait
줄지어 지나가는 내 과거처럼
Faut garder du chagrin pour après
훗날 슬픔으로 부터 지켜야해
J'en ai tout un solfège sur cet air qui bat...
그 곡조위로 내리치는 모든 음계를 난 가졌지
Qui bat comme un cœur de bois...
나무로 만든 심장의 고동처럼....



다음 주에 또 좋은 노래 들고 오겠습니다 :)
여러분 한 주 잘 보내세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12. 19:51


안녕하세요, 여러분! H입니다.

(평소보다 늦게 포스팅 되어서 죄송합니다.ㅠ_ㅠ 다음 주에는 꼭 정시에 뵙도록 할게요! 으으)


오늘은 왠지 가을과 어울리네, 라고 생각되어지는 노래들을 몇 곡 가져 왔어요.
가을은 왠지 모르게 우울해지거나 센치해지는 계절이어서 가을 타나봐 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그럴 때는 즐거운 노래를 듣거나 아니면 더 우울해지게 만드는 노래에 빠져서 감성의 나락에 푹 묻혀버리게 되는 경우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난 아예 가을을 안타요 라는 분들도 있겠지마는 ㅎㅎ

왠지 우울해지고는 싶은데 막 데미안 라이스처럼 나를 이렇게 까지 우울하게 만들어서 어쩌자는거지 류의
 너무 우울한 노래는 싫고뭔가 적당히 우울해질 수 있는 음악 없나여... 라고 할 때 들을 만한 노래가 필요하시다면,

 

 



Blonde redhead "Elephant woman"

Angel I can see myself in your eyes
Angel won't you feel for me from your heart
Do return my heart to me
No don't insist I'm already hurt

Elephant girl
It was an accident unfortunate
Angel threw me like a rubber man
Aiming for the ground
Why amuse yourself in such way
No don't insist I'm already hurt

Lay me down on the ground softly softly
Don't remove my head hurts much too much

You never return it
Well I wouldn't miss it
I shed no tears for broken me
You never know it my peace of mind
Now inside and outside are matching

Why amuse yourself in such way
No don't insist I'm already hurt
If you never return it
Will it break your wings
Will you shed no tear for broken me

 

 

Rilo kiley " a man me then jim"

I had a friend in high school
Recently he hung himself with string
His note said, "If living is the problem
Well, that's just baffling"
And at the wake I waited around
To see my ex first love
And I barely recognized her
But I knew exactly what she was thinking of
We sat quietly in the corner
Whispering close about loss
And I remembered why I loved her
And I asked her why I drove her off

She said, "The slow fade of love
It's soft edge might cut you
And our poor friend Jim, well, he just never felt
The slow fade of love"

A woman comes to my house once a week
She's always selling things
Some charity, a phone plan
Or a subscription to a magazine
And as I turned her down (I always do)
There's something trembling in her voice
I said, "Hey, what troubles you?"
She said, "I'm surprised you noticed
Well, my husband, he's leaving
And I can't convince him to stay
And he'll take our daughter with him
She wants to go anyway
I'm sorry I'm hard to live with
Living is the problem for me
I'm selling people things they don't want
And I don't know what she needs"

He said, "The slow fade of love
And it's mist might choke you
It's my gradual descent into a life I never meant
It's the slow fade of love"

I was driving south from Melrose
I happened upon my old lover's house
I found myself staring at the closed up door
Like the day she threw me out
"Diana, Diana, Diana, I would die for you
I'm in love with you completely
I'm afraid that's all I can do"
She said, "You can sleep upon my doorstep
You can promise me indifference, Jim
But my mind's made up
And I'll never let you in again"

For the slow fade of love
It might hit you from below
It's your gradual descent into a life you never meant
It's the slow fade of love


위의 두 노래를 한창 듣다가 조금씩 마음이 진정되어서
눈 앞의 빨갛고 노란 낙엽들이 보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느껴지고
파란 하늘이 마음에 조금씩 들어올만한 유쾌한 여유가 생기면
보다 활발한 노래가 귀에 들어온다던가요.

 




Hindi Zahra " imik si mik "

Imik si mik
afousse hou fousse
wink d'winou ira n'ftou

i will take the train
leave the sun for the rain
and come downtown
i will spend money and time
loose friends and cry
more than motherless child
i will come downtown to you now

Imik si mik
afousse hou fousse
wink d'winou ira n'ftou

lih t'sfa tassa inou
lih toumtz afoussinou
lih sfane iwaininou
lih toumtz afoussinou

imik si mik
afousse hou fousse
wink d'winou ira n'ftou

i will take the train
leave the sun for the rain
and come downtown

i will spend money and time
loose friends and cry
more than motherless child

i will come downtown to you now
so baby won't you please open the door
and let me untill we can forget all
just you and me

forever downtown in the city
my love
my dear
my sweet baby

i need to see
to feel
to breath
your touch
your kiss
your smile
your lips

i need to see you

leave the sun for the rain
and come down town

Imik si mik
afousse hou fousse


전체적으로 뭔가 차분한 분위기인데 너무 어둡지만은 않은 노래여서 저는 좋더라구요. 
새로운 뮤지션, 적당히 우울한 노래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동. 

그럼 다음 주에 또, 뵐게요!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5. 08:30

안녕하세요, 여러분! H 입니다.

급작스럽게 죄송합니다만 이번 주 그림으로 가는 사람들 코너는 휴재 입니다.   
다음 주에 즐거운 노래와 이야기 가지고 돌아 올테니 기다려 주세요! 



+ 아끼는 친구 은정에게 추천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받은 따끈따끈한 추천사 업데이트 할게요.
보고 있으려니 기분 좋아지는 낙타군이에요ㅎㅎ 소녀 같은 감성으로 언제나 나를 든든하게 해주는 은정!고마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29. 08:30



안녕하세요, 여러분!
월요일의 H입니다.

오늘은 전 주에 이야기 하던 레이디 가가의 글을 조금 더 쓰고 싶어서, 더 많이 얘기해보고 싶어서 
다시 한번 레이디 가가를 데리고 왔습니다. 
 요즘에 정말 거의 매일 You and I를 듣고 있거든요. 
저는 다시 이렇게 나일론 덕후가 되어 가는 건지ㅋㅋㅋㅋㅋㅋ
언제나 이런 식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매번 그렇지만, 무언가에 있어서 덕후나 팬이라고 하기에 애매한 타입인 것 같아요.
만약 팬으로서의 성실성이나 진정성이 없어서 싫다면 용서하세요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를 먹으니 어렸을 때 만큼 빠지는 것도 못하겠고 ㅋㅋㅋㅋㅋ하루는 왜 24시간인가

 

(진한 화장보다 이렇게 담백하고 순수한 화장이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가가의 화장은 갈수록 진해진다.....why... )


사실 오늘은요,
인터넷에서 가가에 대해서 이것 저것 보고 있다가
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두서없이 얘기했던 가가에 대한 의견을
 보다 깔끔하게 설명한 칼럼이 있어서 소개하고 싶었어요.


'..노래를 들어보니, 대부분 그쪽으로 담 쌓고 살았던 내 귀에도 익은 것들이다. 의아한 것은, 소문으로 듣던 그녀의 기행(?)에 비해 정작 음악은 너무나 평범하게 느껴진다는 점. 이 괴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진중권, "
대중문화의 포스트 아방가르디스트"



평소에 진중권씨는 제 기준에서는 격렬하게 표현하고 말씀하는 이미지가 강한지라 좋아요! 하지는 않지만요,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사람 중에 한 분이에요.
하지만 그럴려면 난 엄청 똑똑해야 겠지... 비디 아이를 비디아이즈라고 하는 사람이 난데ㅋㅋㅋㅋ 
요즘 나이를 먹으면서 건망증 뿐만 아니라 언어쪽으로도 뭔가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팀 버튼도 평소엔 잘만 생각나는데 막상 혹성탈출을 보다가 기억해 내려면 생각이 안나고 ㅋㅋㅋㅋㅋ
아직 스물 다섯인데 망했네 아직 살 날이 구만리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칼럼 이야기로 돌아가서 ㅋㅋㅋ 진중권씨가 레이디 가가에 대해서 칼럼을 썼다는 사실은
예전에 트윗에 직접 올린 것을 본 적 이 있어요.
 읽어 보고 싶어서 언제 올라오나 하고 기대하고 있었다가 최근에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저도 동의하는 레이디 가가에 대한 분석 키워드가 몇 개 있었는데 
 
 
1. 가가도 언급했던 총체예술’(Gesamtkunstwerk)
뮤직비디오나 무대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음악과 무용과 연극이 모두 하나가 되는 것

2. 포스트 아방가르드
기존의 아방가르드가 예술가들의 도발로 인한 대중들의 쇼크, 격렬한 항의에서 진정한 예술적 의미를 찾았다면 
포스트 아방가르드에서는 레이디 가가의 도발로 인하여 대중들은 재미를 찾고, 즐거워하는 것


 3. 포스트 모던
포스트 모던의 전략 중 하나인 혼성 모방의 기법

 



타란티노의 킬빌과  텔레폰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과 본 디스 웨이



일본의 유명한 사진작가 야나기 미와  ( 클릭 하면 야나기 미와의 사이트로 이동! ) 와 파파라치




"아무리 아방가르드의 제스처를 취해도, 그녀가 던지는 충격의 요소는 이미 복용량이 철저히 계산된 것이다.
그녀의 음악이 생각보다 평범한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게다.
음악마저 이상했다면, 그녀가 자신의 에고로 여기는 그 대중적 명성(The Fame)에 도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미술의 아방가르드를 받아들인 대중도 음악의 아방가르드는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음악에서는 아방가르드의 제스처를 취할 수는 없는 일이다."




‘I live halfway between reality … and fantasy, at all times’ -Lady GaGa

 



진중권씨는 '레이디 가가가 영리하다' 라는 말로 칼럼의 끝을 맺습니다.
 음악은 받아들기 쉽고, 의상과 연출, 뮤직 비디오는 눈을 즐겁게 하고 구미에 맞고.  
대중적 취향과 파격적인 예술의 사이를 조절하는 레이디 가가.
리뷰를 하면서 다시금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나저나 저는 왜 이렇게 가가가 86년생인 게 실감이 안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 영상 할 때 보면 귀엽게 웃는 다던가 가끔 어린 모습이 보여서 비로소 아 그렇게 나이 안많지 하고요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말할 때 보면 애교가 참 많더라구요.
일본의 스맙스맙 쇼( SMAP이라는 국민 아이돌 스타 그룹이 하는 요리 쇼프로그램) 에서도
이것 저것 장난 치거나 부끄러워서 얼굴 붉히는 것 보면 저게 컨셉인지 미리 설정해 놓은 건지ㅋㅋㅋㅋ 모르겠지만 귀여워요.
하긴 1집 때까지만 해도 볼살 통통해서 뭔가 어린 느낌이 났었는데.ㅋㅋㅋㅋ 




2008년에 데뷔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레이디 가가의 무대는 언제나 기대의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개성이나 창의성이 빛나는 모습을 본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늙을 때 까지 계속 활동해 줘요 레이디 가가!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22. 08:30



안녕하세요, 월요일 코너 그림으로 가는 사람들의 H 입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는 갑작스럽게 코너를 쉬게 되었지요- 예고 없이 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주말에 홍콩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지난 주 팀원이 자리를 비우면서 회사 업무가 급작스럽게 많아진 데다가, 여행 준비도 틈틈이 하느라 미처 쉰다는 이야기를 미리 못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음, 주말에 다녀온 홍콩 이야기 조금 해보자면요, 이번 여행에서 친구도 오랫만에 만나고 처음으로 홍콩- 중국은 아니지만 -에 방문하게 되어 일본과는 또 다른 아시아를 만나고 왔어요. 호텔 앞에 있는 거리 시장도 보고, 한적한 거리에 사람들이 느긋하게 걸어다니는 모습을 본다 거나. 굵은 획의 한자 서체가 당연하게 간판에서 보이고 밀크티는 정말 진하고. 아파트의 색깔도 파스텔 톤의 주황색,노란색,녹색인데 오래 되서인지 군데 군데 색깔이 벗겨진 곳이 많고. 장국영이나 장만옥, 화양연화, 2046 같은 중국 영화가 얼핏 떠올랐어요. 다음에는 상하이나 북경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중국차 사다놓고 아직 안먹었네....ㅋㅋㅋㅋㅋ 이래서 기념품은 사오면 안되요. 그냥 현지에서 다 먹어야 함....

그럼 다시 본론인 음악 이야기로 돌아가서, 
오늘은 제가 요즘 빠져 있는 뮤직비디오로 시작하고 싶어요.   
  









레이디 가가의 you and i 입니다. 

처음에 노래만 들었을 때는 좋은 지 잘 몰랐었어요. 이번 born this way 앨범이 나오기 전 부터 레이디 가가가 you and i 를 라이브 콘서트나 쇼프로그램에서 많이 불렀었는데도 그때 까지는 그저 담담 했거든요. 뭔가 신곡인 것 같고 밀고 있는 것 같은데 별로 관심이 안가예 ..



그런데 지금은 계속 계속 리플레이. 무한 반복입니다. 뮤직비디오를 잘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맨 처음에 나오는 검은색 물고기 비늘같은 모자와 어안같은 큰 선글라스도 좋고요. 박자가 제법 느린 노래 인데도 춤은 빠르고 박력있는 템포로 진행 되어서 보면서 늘어지지가 않고, 남자로 분장한 레이디 가가와 긴 생머리의 순수한 가가의 대비도 좋았어요. 여기서 저는 다시 한번 아니마 아니무스를 떠올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전공병ㅋㅋㅋㅋㅋㅋ 그래 역시 사람 안에는 다 여성성 남성성이 있는거야 남성 호르몬 여성 호르몬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자아라는 게 있다면 사람 안에는 여성성 남성성 두개 다 있디..... 그러니까 남자가 여자답게 굴거나 여자가 남자답게 굴어도 놀라지 말아요 해치지 않아요....   


솔직히 레이디 가가는 맨 처음 1집 the fame에서는 노래만 좋았고 뮤비는 그냥 그랬어요. 그러다가 the fame monster의 bad romance, telephone에서는 레이디 가가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좋았구요. 그리고 Born this way 뮤비가 나왔을 때.....
저는 구글링을 시작했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유니콘과 해골, 스타워즈와 같이 외계인 지구 침공 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8,90년대의 필름 화질, 초반부에 2-3분 정도 되는 프롤로그,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대한 상징과 암시를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 뮤직 비디오 -

모든 것을 일정 컨셉이나 상업적인 목표를 가장한 전략으로 설명하면서 레이디 가가의 창의성을 결국 돌고 도는 트렌드를 잘 이용한 카피 뮤지션의 일면으로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레이디 가가는 확실히 똑똑한 것 같습니다. 상업적인 목적이 깔려 있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요즘 시대에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음악 산업이 어디에 있나 싶기도 하구요. 레이디 가가가 자신은 천재이고, 자신의 노래나 패션 스타일 등을 누구의 모방 없이 창조 해냈다 말하는 식의 발언은 회자 되기 위한 자기PR용 멘트 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보다 대중 가수, 뮤지션으로서 소위 성공하기 위한 요소인 사람들이 마음 깊이 원하고 있고 갈망하고 있는 메세지, 그 대상을 정확하게 잡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감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사실 내 자신이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었던 바로 그 일그러진 부분, 숨기고 싶었던 내면의 어둡고 특이한 부분(개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freak, weird 라는 말을 당당하게 외침으로써 대리만족의 대상을 자처하는 모습이 인기의 비결 중 하나 인 것 같아요. 소외된 계층 LGBT를 옹호 한다거나, 누구 보다 너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거나, 나쁜 남자에게 빠지는 약한 자아의 모습을 소재로 삼는 다거나, 나약한 자신에 대한 자괴감, 열등감을 monster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born this way 뮤직비디오에서는 mother monster로서 모든 성별과 차이를 초월 하는 하나의 신인류를 만들어내는 부분 등 이야기 하자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현대 시대에는 인터넷이 발달해서 원하는 정보는 언제든 얻을 수 있고 사람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지만 마음은 허하고, 소통을 원하고, 친구의 수나 남자친구의 유무와 상관없이 외롭고, 그것을 외면하려고 노력하고, 부모와 사회로부터 요구 받는 것이 많아 지다보니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표출하는 것에 서툴거나 자신의 모습이 사회적 책임이나 타인의 색깔에 눌려서 희미해지는 경우 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대중이 듣고 싶어 하는 메세지, 대신 들려줬으면 하는 말을 듣기 쉬운 노래로 풀어내는 것. 거기에 자신만의 비주얼적 센스와 패션 감각 까지 더하고.  

그래서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레이디 가가는 장기하와 비슷한 종류의 뮤지션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어떤 것에 타겟을 해야 하는지 알고, 그것을 자신의 색깔로 표출하되 능숙하고 요령있게 조절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외적으로 보이는 스타일 부분에서도 자신의 음악과 개성에 걸맞는 컨셉을 잡아서 꾸밀 줄 도 알고. 게다가 레이디 가가는 SNS도 잘 이용하고 있기로 유명하죠. 트위터에서는 팬들의 말에 답변도 자주 달아주고, 직접 관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스북도 꾸준히 그때 그때 마다 영상 사진이 올라오구요. 데뷔 후 자리를 잡아 가면서는 앤디 워홀의 팩토리를 본딴 평균 나이 26세 이하의 Haus of gaga를 직접 창립해서, 의상 연출 댄서팀 등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 네트워크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2011년 1월에는 미국 어느 대학에서 레이디 가가와 명성의 사회학 이라는 강의가 개설 되었다고도 합니다. 기업이 본받아야 할 SNS의 스타라고도 하구요.
은근히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이런 저런 악평도 많지만 야 이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이라우 이게 말이 쉽지 아무나 하는게 아님둥.. 

그 다음에 나온 Judas 뮤직 비디오 역시 좋았어요. 총에서 루즈가 나오는 부분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했지만요ㅋㅋㅋㅋ
언제나 그랬지만 춤도 노래랑 잘 어울리고, 유다와 예수를 오토바이 락커 스타일에 응용하다니 노래도 좋았는데 뮤직 비디오도 좋아서 저는 그야말로 폴인러브 ㅠㅠ
 
  


그리고 가가는 자신의 신곡을 커버한 사람들 중 괜찮다고 생각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직접 올려 놓는데요,
이번 judas 커버 버젼이 리트윗/포스팅되어서 트위터 팔로워와 유투브 구독자가 엄청 늘었다고 기뻐하던 미국 10대 소녀 드류입니다. 노래를 잘하는 것 같아서 부러울 뿐이고예....

 




born this way 도 커버 했어요. 다른 곡도 해주었음 좋으련만






Poker face, Just dance, Teeth, Telephonem Alejandro 와 같이 레이디 가가의 1,2집의 노래도 좋지만, 저는 이번 born this way 앨범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judas, born this way, the edge of glory, hair, americano 등 일렉 음악 에 다양한 장르를 섞은 음악들로 구성 되어 있어서, 일렉음악이 워낙 잘 질린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쉽게 물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한번 들어 보세요!   

" 나는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 곡을 다 쓴 후 어떤 비디오를 만들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곡을 쓰면서 비주얼 요소를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부르는 노래와 사람에게 보이는 비주얼은 하나의 완성된 세트이며,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는 말은 모든 것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는 일종의 나만의 은유인 셈이다" - 레이디 가가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8. 08:30

여러분 안녕하세요! 월요일에 돌아온 H 입니다. 일주일 밖에 안됬는데 오랫만에 글을 쓰는 기분이 드네요.  
오늘은 주말동안 오랫만에 앨범 정리를 하다가 고른 밴드,  No doubt 의 노래를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No doubt은 고등학교 때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노래도 좋았지만
이 앨범커버가 기억에 유독 남았어요.


 


다소 빈티지한 느낌과 빨간색과 파란색의 조화, 깡마른 나무와 맛있어 보이는 쿠키의 사진 그리고 발견했을 때 깜짝 놀랐던 파리 세 마리 (트래직 킹덤의 의미가 저 파리에 있는 걸까요..쿠키가 열리는 나무지만 방심하지 말라는 걸까)  등
커버가 맘에 들어서 가방에 씨디 플레이어와 앨범을 함께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씨디 플레이어를 들고 다녔던 때라, 씨디를 굽지 않는 이상 한 씨디를 사면 계속 듣게 되었는데 유독 이 앨범을 좋아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들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노 다웃 하면
 Tragic Kingdom 앨범이 생각 나구요. 
 
당시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왜 교복을 고쳐 입으면 안되는지 왜 학생은 머리를 귀 밑 삼센치로 잘라야 하는지 등이 궁금했고 학생은 원래 그래야 하고 단정하게 해야만 한다는 답이 이해가 가지 않았던 저는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모범생의 표본ㅋㅋㅋㅋ 저는 착한 아이 였나봐요...) 빨간 립스틱을 바른 보컬 그웬 스테파니 의 스포틱한 패션에도 끌렸습니다. 역시 옷은 편해야 해. 교복 치마보다 체육복 바지가 더 좋음..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노 다웃의 주 장르인 스카팝 레게 음악의 하위 개념 으로 전체적으로 레게 음악과 비슷하지만 좀 더 구분하기 쉬운 리듬 파트가 돋보이는 음악 장르입니다. 스카 펑크 음악으로 유명한 밴드이구도 하고요. 저는 기존에 듣던 펑크 음악에서 트럼펫, 트롬본 이 가미되어 뭔가 동네 축제 느낌도 나서 좋더라구요. 특히 그웬 스테파니만의 창법 이 남달라서 한번 노다웃의 노래를 들으면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거에요. 목소리가 높고 콧소리인가 싶은데 그렇지 않고, 자유 자재로 노래를 부르는 그웬 스테파니 만의 개성이 노 다웃이라는 밴드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 이지 않을까 하구요.  

 

음도 신나지만 그 당시 이 앨범을 들을 때 저는 무엇 보다도 가사가 좋아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면서 영어에 재미를 느끼다가도 학교에서 다이얼로그 원 리슨 캘풀리 토마스가 하는 말이 뭔지 아래에서 골라봐 하는 테잎을 듣고 있다 보면 영어가 싫어지고... 선생님 노다웃의 노래를 들으면 안됩니까?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ㅋ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Tragic Kingdom에서 Spiderwebs, Excuse me Mr, Just a Girl, Happy now, Different Peoplem The Climb, Sunday Morning, Don't Speak, Tragic kingdom (거의 전곡 인 것 같습니동ㅋㅋㅋ) 를 즐겨 들었는데 그 중에 특히 좋았던 몇 곡을 올려 볼게요.  




 

Excuse Me Mr 을 듣다 보면 짝사랑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ㅋㅋㅋ  I need a little of your time 프리즈

 

 

 

 

 

Just a girl 은 왠지 핑크 리본을 머리에 달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나 핑크리본 안어울리는데 어떡하지 ㅋㅋㅋ I'm just a girl ㅋㅋㅋ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왔지만 따라 부르면서 라임이 재밌었던 Different People. 다양한 사람들의 다른 생각들이 충돌하는 넓고 큰 세상에 대해 노래해서 뭔가 즐거워 져요. 세상은 좁기도 하지만 참 넓구나아 저 밖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에 빠지면서 시험 공부는 또 다시 저멀리로..... 

 

 

 

Happy Now ; 도무지 전체적인 이야기가 매끄럽게 해석되지 않아서 결국 코러스 부분의 해피 나우만 이해했던 ㅋㅋㅋ 그웬 스테파니의 밀고 당기는 보컬 실력이 귀에 착착 들어오는 노래 중 하나에요. 

 





이 3집 앨범에는 노다웃의 대표곡 중
대표곡! Don’t speak도 수록되어 있어요. 2000년 내한 라이브 때 불렀던 Don't speak 입니다. 아 저때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나ㅠㅠ 내한 또 와주면 좋을텐데 말이에요ㅠㅠㅠㅠ 나 떼창 진짜 자신 있는데 아 캔 두 에브리띵 칸 국제 영화제도 좋지만 라이브 공연 오시면 내가 이것 저것 잘해드릴텐데 ㅠㅠ ㅋㅋㅋㅋ 우쥬프리즈 컴투 코리아
 

노다웃은 캘리포니아 출신 밴드라서 그런지 대부분 노래가 활기차고 스카 펑크의 경쾌한 느낌이 살아 있어서 좋습니다. 요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노래라도 즐겁고 경쾌한 노래를 들어야지 안그러면 하울처럼 녹아버릴 것 같아서ㅋㅋㅋ 마음 같아선 출근 길에 거리 밴드라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저는 지각을 밥먹듯이 하겠죠...... 이제 후배들도 많아 졌는데...... 안되지 안돼......

 



* 보나스... 라기 보다 개인적인 욕망에 충실한ㅋㅋㅋㅋ사진 모음 입니다. 
 그웬 스테파니의 아들 킹스턴이에요. 모히칸 머리가 잘 어울리는 귀요미입니다. 엄마 아빠가 패셔니스타 커플로 불리워서인지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주는 파파라치 사진이 많아요. 잘 어울려 귀여워....  


                                            그웬도 예쁘고 킹돌이의 멍한 표정도 귀엽고

                                            락커인 아빠와 함께. 그대로만 자라다우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1. 08:30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 주동안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요즘 제가 즐겨 듣고 있는 Zaz의 노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Zaz는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아직 앨범이 하나 밖에 없는 신인 뮤지션이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외국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데도 좋아질 때 - 가 참 좋더라구요.  
가사를 모르니까 음이라던가 목소리에만 잠길 수 있어서- 제 안에서는 음악을 감상하는 또 다른 기준이,
아무 뜻도 몰라도 그 노래가 참 좋을 때 인 듯 합니다.

Zaz 역시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곧바로 마음에 와 닿아서  계속 듣고 있는 노래 중에 하나에요.



 

Je veux , 이 영상으로 Zaz는 크게 유명해졌다고 해요. 뭔가 라틴풍의 음색, 블루스, 그리고 집시의 느낌이 물씬!나지 않나요?
이 자유로운 느낌의 거리 공연 동영상 이 좋아서 가끔 회사에서도 보고, 지금 포스팅하면서 보고 있는데 계속 봐도 참 좋네요ㅋㅋㅋ

처음에 자신이 좋아하는 블루스 그룹에서 노래를 시작했다가 라티노 락 그룹의 보컬, 랩 그룹, 몽마르뜨 거리 공연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온 오랜 경력의 연륜이라던가,
노래를 들을 때 마다 마치 눈앞에서 공연을 보는 듯이 파리라는 도시를 다시 느끼게 해준다던가
북중미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중해 지역을 두루 여행한 점이라던가
여러모로 매력적인 이유가 이런 인생경험에서 나온가 싶기도 하구요.

아직 앨범이 한 장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봄 부터 불어권 국가- 스위스, 벨기에등지- 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음 앨범에는 어떤 노래를 가지고 올까? 하는 기대가 가득이에요.


 

듣고 있다 보면 친구가 예전에 '불어를 말하고 있으면 노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다'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제가 배웠던 일어와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외국어는 재미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다른 언어로 다가오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지 궁금도 하고요.



 




이 노래도 매력적이에요! (콩깍지인가!)
 




프랑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Zaz의 노래가 딱 일듯 하여 포스팅해 봤습니다!ㅎㅎ

샹송 말고, 불어권 노래를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은 Zaz노래를 추천 할게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