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7. 08:30


안녕하세요 :) 뭐든 닥쳐야 하는 여자 '이든'입니다.
우리 처음 만난 사이잖아요. 우선 이름과 글의 컨셉, 주제부터 소개 드리고 싶어요. 
(이름과 나이, 연락처와 애인유무도 알려드릴까요............처음부터 무리수)

'이든'은 제 이름에서 따온 닉네임이예요. 이름 중에 인 자가 들어가요. (인인 사람인 아니.. 어질인)
옛 말로 '이든''어질다' 라는 뜻을 가졌다네요. :) 
그보단, '밥이든 술이든, 오늘이든 내일이든, 낮이든 밤이든' 다 좋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서 택했어요.ㅋㅋㅋ 

사실 사과모히토양으로부터 <여러분>의 필진 제안을 받았을 때, 생각없이  O.K.를 외쳤지만 (언제나 생각없이)
함께 할 다른 분들의 이름을 듣고 '난 망했다' 고 생각했어요. 
한 분도 빼놓지 않고 다들 명석하고 감수성 깊고 나글좀써 포스가 좔좔 흐르는 분들이셨으니까요. 
전 다른 필친분들처럼 문학, 영화, 음악 등에 특유의 감성이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저 남들 즐길만큼만 즐기고 아는만큼만 알아요.
생각없이 음악 듣고 생각없이 영화 보고 생각없이 책을 읽어요. (내가 제일 잘 나가♪)
그래서 저는 제일 늦게 올리고, 가장 가볍게 쓰고, 뭐든 없어보일 작이예요.
일요일 코너의 컨셉은 '없는 게 메리트'입니다.

늦게 올리는 것과 없어보이는 건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이니 걱정 없구요,
가볍게 쓰고 싶은 이유는 <여러분>에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 주제'와 관련이 있어요.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란 '우리 시대 희망 찾기'관한 이야기예요.
우리 시대 희망을 찾아가는 시민단체와 그들의 삶, 하는 일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아아! (벌써부터) 무거워!!!
 
시민단체 일이라고 해서 마냥 투쟁!!! 단결!!! 쟁취!!!! 만 있는 것은 아니예요. (그런건 나도 무서워!!)
세상을 바꾸는 데 꼭 시위와 데모가 전부는 아니니까요. (물론 그것이 '꼭' 필요할 때도 있어요!! 특히나 요.즘.같.은. 때엔)

문화와 놀이를 통해서 누구나 가볍게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아요.
지금 여기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즐겁고 재미있게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것,
때로는 그것이 만들어내는 힘이 더 크기도 하지요. ^^

집안 청소하고 나온 안쓰는 물건 기부하고 나누기(아름다운 가게), 내가 뜬 털실 모자로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세이브더칠드런),
이주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홍대 퓨전 요리 음식점(오요리), 현지인과 친구가 되고 내가 성장하는 여행하기(공정여행) 등~
평생 재밌는 것만 하고 살기에도 모자를 만큼 다양하지요!! 지루할 새가 없어!!! 그래서 내가 백수인가봐!!!!!

제가 만났던, 혹은 여러분이 만나고 싶은 분들의 삶을 들려드리고,
제가 함께 했던, 혹은 함께 하고 싶은 재미난 것, 신명나는 것, 훈훈한 것을 나누고 싶어요.

주제가 주제인만큼 어쩔 수 없는 무거움이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만큼은 가볍고 즐겁게 보고 웃으실 수 있도록 풀어갈거예요.
다만 가볍게 읽고 무겁게 생각해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소개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잔뜩 쌓여 있어 벌써 기대됩니다!
빨리 빨리 일요일!
(...이래놓고 또 늦게 올려) 





* 축하인사는
   저와 가장 오래된 친구 (연애사를 공유하는 서로의 모든 추함을 다 본 친구) 은진과 
   철수세미 운명처럼 평생 얽힐 친구 (좋지는 않아뵈...) 수경과
   희망제작소(민간싱크탱크NGO)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언니네(여성주의NGO)라는 신세계로 저를 인도해준 보리님이 해주셨어요. 
   
  다들 (욕안해줘서) 너무 고맙...











** 참. 일요일 코너의 제목이 무슨 노래인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 거예요.
    좋아하는 많은 노래 중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제 마음을 불러주는 노래 골랐어요.

    이제는 유명한 대안학교, 간디학교 아시죠? 
   간디학교 교가이자, 교장 양희창 선생님이 쓰신 곡이예요.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그 노랫말에 감동받아서 밤새 몇번이고 돌려 들었던 기억이 나요.
    왠지 노래 하나가 나를 가득 채워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동안의 알 수 없던 허전함을 메꿔주고, 
    넌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야 라고 등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었지요. 그 길은 뚜렷이 보이지 않지만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 건지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이 노래를 게시판 제목으로 지은 건 그 이유에서예요. 
    <여러분>에 놀러오신 여러분께서, <여러분>을 통해 꿈을 꾸셨으면 좋겠어요. 
    꿈을 꾸면, 내가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살아가며 내가 해야할 일이 눈 앞에 보이거든요. 
    그 것이 어떤 것이든, 각자만의 아름다운 꿈을 꾸고 그 꿈이 희망을 만들어 냈음 좋겠어요.

  



꿈꾸지 않으면

양희창 글, 장혜선 작곡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 하네
아름다운 꿈꾸며 살아가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 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 가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우리 알고 있네 우리 알고 있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