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2. 08:30



안녕하세요, 월요일 코너 그림으로 가는 사람들의 H 입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는 갑작스럽게 코너를 쉬게 되었지요- 예고 없이 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주말에 홍콩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지난 주 팀원이 자리를 비우면서 회사 업무가 급작스럽게 많아진 데다가, 여행 준비도 틈틈이 하느라 미처 쉰다는 이야기를 미리 못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음, 주말에 다녀온 홍콩 이야기 조금 해보자면요, 이번 여행에서 친구도 오랫만에 만나고 처음으로 홍콩- 중국은 아니지만 -에 방문하게 되어 일본과는 또 다른 아시아를 만나고 왔어요. 호텔 앞에 있는 거리 시장도 보고, 한적한 거리에 사람들이 느긋하게 걸어다니는 모습을 본다 거나. 굵은 획의 한자 서체가 당연하게 간판에서 보이고 밀크티는 정말 진하고. 아파트의 색깔도 파스텔 톤의 주황색,노란색,녹색인데 오래 되서인지 군데 군데 색깔이 벗겨진 곳이 많고. 장국영이나 장만옥, 화양연화, 2046 같은 중국 영화가 얼핏 떠올랐어요. 다음에는 상하이나 북경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중국차 사다놓고 아직 안먹었네....ㅋㅋㅋㅋㅋ 이래서 기념품은 사오면 안되요. 그냥 현지에서 다 먹어야 함....

그럼 다시 본론인 음악 이야기로 돌아가서, 
오늘은 제가 요즘 빠져 있는 뮤직비디오로 시작하고 싶어요.   
  









레이디 가가의 you and i 입니다. 

처음에 노래만 들었을 때는 좋은 지 잘 몰랐었어요. 이번 born this way 앨범이 나오기 전 부터 레이디 가가가 you and i 를 라이브 콘서트나 쇼프로그램에서 많이 불렀었는데도 그때 까지는 그저 담담 했거든요. 뭔가 신곡인 것 같고 밀고 있는 것 같은데 별로 관심이 안가예 ..



그런데 지금은 계속 계속 리플레이. 무한 반복입니다. 뮤직비디오를 잘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맨 처음에 나오는 검은색 물고기 비늘같은 모자와 어안같은 큰 선글라스도 좋고요. 박자가 제법 느린 노래 인데도 춤은 빠르고 박력있는 템포로 진행 되어서 보면서 늘어지지가 않고, 남자로 분장한 레이디 가가와 긴 생머리의 순수한 가가의 대비도 좋았어요. 여기서 저는 다시 한번 아니마 아니무스를 떠올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전공병ㅋㅋㅋㅋㅋㅋ 그래 역시 사람 안에는 다 여성성 남성성이 있는거야 남성 호르몬 여성 호르몬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자아라는 게 있다면 사람 안에는 여성성 남성성 두개 다 있디..... 그러니까 남자가 여자답게 굴거나 여자가 남자답게 굴어도 놀라지 말아요 해치지 않아요....   


솔직히 레이디 가가는 맨 처음 1집 the fame에서는 노래만 좋았고 뮤비는 그냥 그랬어요. 그러다가 the fame monster의 bad romance, telephone에서는 레이디 가가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좋았구요. 그리고 Born this way 뮤비가 나왔을 때.....
저는 구글링을 시작했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유니콘과 해골, 스타워즈와 같이 외계인 지구 침공 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8,90년대의 필름 화질, 초반부에 2-3분 정도 되는 프롤로그,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대한 상징과 암시를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 뮤직 비디오 -

모든 것을 일정 컨셉이나 상업적인 목표를 가장한 전략으로 설명하면서 레이디 가가의 창의성을 결국 돌고 도는 트렌드를 잘 이용한 카피 뮤지션의 일면으로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레이디 가가는 확실히 똑똑한 것 같습니다. 상업적인 목적이 깔려 있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요즘 시대에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음악 산업이 어디에 있나 싶기도 하구요. 레이디 가가가 자신은 천재이고, 자신의 노래나 패션 스타일 등을 누구의 모방 없이 창조 해냈다 말하는 식의 발언은 회자 되기 위한 자기PR용 멘트 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보다 대중 가수, 뮤지션으로서 소위 성공하기 위한 요소인 사람들이 마음 깊이 원하고 있고 갈망하고 있는 메세지, 그 대상을 정확하게 잡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감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사실 내 자신이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었던 바로 그 일그러진 부분, 숨기고 싶었던 내면의 어둡고 특이한 부분(개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freak, weird 라는 말을 당당하게 외침으로써 대리만족의 대상을 자처하는 모습이 인기의 비결 중 하나 인 것 같아요. 소외된 계층 LGBT를 옹호 한다거나, 누구 보다 너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거나, 나쁜 남자에게 빠지는 약한 자아의 모습을 소재로 삼는 다거나, 나약한 자신에 대한 자괴감, 열등감을 monster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born this way 뮤직비디오에서는 mother monster로서 모든 성별과 차이를 초월 하는 하나의 신인류를 만들어내는 부분 등 이야기 하자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현대 시대에는 인터넷이 발달해서 원하는 정보는 언제든 얻을 수 있고 사람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지만 마음은 허하고, 소통을 원하고, 친구의 수나 남자친구의 유무와 상관없이 외롭고, 그것을 외면하려고 노력하고, 부모와 사회로부터 요구 받는 것이 많아 지다보니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표출하는 것에 서툴거나 자신의 모습이 사회적 책임이나 타인의 색깔에 눌려서 희미해지는 경우 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대중이 듣고 싶어 하는 메세지, 대신 들려줬으면 하는 말을 듣기 쉬운 노래로 풀어내는 것. 거기에 자신만의 비주얼적 센스와 패션 감각 까지 더하고.  

그래서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레이디 가가는 장기하와 비슷한 종류의 뮤지션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어떤 것에 타겟을 해야 하는지 알고, 그것을 자신의 색깔로 표출하되 능숙하고 요령있게 조절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외적으로 보이는 스타일 부분에서도 자신의 음악과 개성에 걸맞는 컨셉을 잡아서 꾸밀 줄 도 알고. 게다가 레이디 가가는 SNS도 잘 이용하고 있기로 유명하죠. 트위터에서는 팬들의 말에 답변도 자주 달아주고, 직접 관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스북도 꾸준히 그때 그때 마다 영상 사진이 올라오구요. 데뷔 후 자리를 잡아 가면서는 앤디 워홀의 팩토리를 본딴 평균 나이 26세 이하의 Haus of gaga를 직접 창립해서, 의상 연출 댄서팀 등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 네트워크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2011년 1월에는 미국 어느 대학에서 레이디 가가와 명성의 사회학 이라는 강의가 개설 되었다고도 합니다. 기업이 본받아야 할 SNS의 스타라고도 하구요.
은근히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이런 저런 악평도 많지만 야 이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이라우 이게 말이 쉽지 아무나 하는게 아님둥.. 

그 다음에 나온 Judas 뮤직 비디오 역시 좋았어요. 총에서 루즈가 나오는 부분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했지만요ㅋㅋㅋㅋ
언제나 그랬지만 춤도 노래랑 잘 어울리고, 유다와 예수를 오토바이 락커 스타일에 응용하다니 노래도 좋았는데 뮤직 비디오도 좋아서 저는 그야말로 폴인러브 ㅠㅠ
 
  


그리고 가가는 자신의 신곡을 커버한 사람들 중 괜찮다고 생각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직접 올려 놓는데요,
이번 judas 커버 버젼이 리트윗/포스팅되어서 트위터 팔로워와 유투브 구독자가 엄청 늘었다고 기뻐하던 미국 10대 소녀 드류입니다. 노래를 잘하는 것 같아서 부러울 뿐이고예....

 




born this way 도 커버 했어요. 다른 곡도 해주었음 좋으련만






Poker face, Just dance, Teeth, Telephonem Alejandro 와 같이 레이디 가가의 1,2집의 노래도 좋지만, 저는 이번 born this way 앨범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judas, born this way, the edge of glory, hair, americano 등 일렉 음악 에 다양한 장르를 섞은 음악들로 구성 되어 있어서, 일렉음악이 워낙 잘 질린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쉽게 물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한번 들어 보세요!   

" 나는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 곡을 다 쓴 후 어떤 비디오를 만들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곡을 쓰면서 비주얼 요소를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부르는 노래와 사람에게 보이는 비주얼은 하나의 완성된 세트이며,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는 말은 모든 것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는 일종의 나만의 은유인 셈이다" - 레이디 가가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20. 08:30


안녕하세요-
miss톡의 조금 특별한 여행기, 그 첫번째 장소는 바로 베를린입니다.

를린은 2010년 9월에 제가 출장으로 머물렀던 곳이에요.
이곳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고객사의 해외홍보를 담당하게 되어 약 열흘간 이 도시에서 지냈답니다.  
물론 여행의 목적으로 찾은 곳은 아니었지만,
그 열흘만큼은 마치 이 도시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처럼 지냈기 때문에 보다 가깝게 베를린을 느낄 수 있었어요.

베를린은 익숙한 도시이지만, 흔히 찾아가는 도시가 아니기도 하죠.
유럽 배낭여행자들도 독일에서 굳이 베를린까지 가는 일은 많지 않으니까요.
오히려 그 덕분에 관광객들에게 둘러싸여 있지않고 한결 여유롭게 베를린을 거닐 수 있었답니다. 

이런 이유들을 생각해보니 저의 첫번째 여행기에 소개하기에 이 곳, 베를린이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베를린에서 꼭 해야하는 일 best 3에 대해서 지금부터 이야기해볼까요?

당시에 카메라를 챙겨가지 않아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 뿐이지만.. 화질 이해 부탁드려요 :)  



1) S반을 타고 창밖을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가기

베를린에는 다양한 교통수단들이 있어요.
버스, 택시, 트램은 물론이고, 지하철인 U반과 지상철인 S반까지.
베를린에서는 대부분의 택시가 무려 mercedes benz!! 이기 때문에 가끔씩 벤츠택시를 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기사 딸린 벤츠잖아요. 이럴때 즐겨야죠 ㅋㅋㅋ)
제가 강력추천하는 교통수단은 바로 지상철인 S반이에요.




출퇴근시 종종 이용했던 S반 역이에요.
S반은 이렇게 지상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달리면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기에도 너무 좋고,
내부도 일반 지하철 이상으로 거의 기차 수준이기 때문에 훨씬 쾌적해요. 
내부 전광판에 매 정차역이 표시되어서 승하차 시에도 좋아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티켓을 사고나서 승차 전에 반드시 클리핑 기계에 다시 한번 티켓을 찍어야되요.
날짜와 시간을 찍어주는 기계인데요, 그게 안찍혀있는 티켓은 무임승차로 간주한답니다.
개찰구가 따로 없어서 자유롭게 승차가 가능한 대신 불시에 들어와서 검문하는 사람이 있어요.
무임승차로 걸리면 엄청난 벌금을 낸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첫날 아무것도 모르고 티켓만 구입해서 그냥 탔는데, 친절한 한국인분께서 조심하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그 다음날 바로 검문하는 사람 만났어요. (만날 가능성 진짜 희박하다고 하던데!)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지 뭐에요 @_@





S반을 타고 창가자리에 앉아서 바깥을 바라보다 보면 시간가는 줄을 몰라요.
오래된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들도 보이고, 커다란 광장도 보이고, 유명한 강도 보이고, 거리를 걷는 사람도 보이고..
베를린이라는 도시는 이렇구나, 베를린 사람들은 이렇게 일상생활을 하는구나, 를 느낄 수 있었어요.

어느 날은 일부러 하차해야 하는 역을 지나쳐서 쭉 간 적이 있어요.
내가 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풍경, 그리고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자니
지금 눈에 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소중해서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S반을 타고 20-30분을 달려보면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거에요.



2) 라들러(Radler)와 슈니첼(Schnitzel) 먹기



여행을 가면 빠뜨릴 수 없는 재미 한가지는 바로 먹고 마시는 재미이죠.

베를린에서 새롭게 발견한 맛있는 맥주가 있어요.
바로 라들러(radler)라는 맥주로, 독일의 대표적인 맥주 중 하나랍니다.
라들러는 맥주와 레모네이드를 섞은 음료인데요, 맥주의 쌉쌀한 맛과 레모네이드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서 맛있어요.
도수가 낮기때문에 술이 약한 분들이 마시기에도 괜찮고, 더운날 음료수 대신으로 마시기에도 시원하니 아주 좋아요.
베를린에서는 어느 호프집을 가도 쉽게 주문할 수 있는 보편적 맥주에요.

직접 만들어 먹을수도 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이 맛이 그리워서 친구들이랑 나들이가서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요,
맥주에 사이다를 적절히 섞으면 (입맛에 따라 4:1 혹은 5:1 정도?) 대충 비슷한 맛이 나와요.
아,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있군요. 죄송해요. 주제가 주제인만큼 살짝 흥분했어요 ㅋㅋ
물론 한국에서도 파는 곳이 가끔 있는데요, 이태원에 위치한 레스토랑 suji's가 제일 괜찮았다는건 제 개인적 의견이에요.





또 하나의 must 음식은 슈니첼(Schnitzel)입니다.
독일 하면 소세지만 있는 줄 알았어요? 슈니첼도 몰라요? (호통)
하하. 사실은 제가 이때까지만해도 슈니첼이 뭔지 몰랐거든요.
유아시절 나름 독일에 거주한 사람인데.. 부모님 말씀에는 그 시절에는 제가 젤리와 초콜렛만 먹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슈니첼은 쉽게 설명하면 돈까스같은 독일 정통 음식이에요.
대신 일식 돈까스의 아주 반대로 고기는 최대한 얇게 펼치고, 아주 고운 빵가루를 뭍혀서 튀긴 거랍니다.
여기에 다양한 소스와 야채를 곁들여 먹는데요, 소스 종류도 백가지가 넘는데요.
저는 블루베리 소스와 구운 마늘을 함께 먹었는데 아주 맛있더라구요.
슈니첼 역시 라들러와 마찬가지로 베를린에서는 어느 음식점을 가더라도 쉽게 만나보실 수 있어요. 





베를린 역시 유럽에 있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노천 레스토랑들이 많아요.
그렇지만 베를린이 더욱 좋았던 것은 바로 그러한 곳들이 이 슈프레강 주변에 길게 늘어져있다는 거에요.
선선한 저녁, 이 강가에 있는 노천 레스토랑에 앉아있는 건 정말 최고에요. 
이런 곳에서 슈니첼과 함께 라들러 한잔, 생각만해도 너무 좋지 않은가요?



3) 프리드리히스트라쎄(Friedrichstrasse) 거리 거닐기  

프리드리히스트라쎄 (Friedrichstrasse)는 제 호텔이 있던 거리에요.
베를린에 있는 유명 호텔들은 대부분 이 곳에 위치해 있구요, 굉장히 고급스러운 동네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청담동이나 압구정동 같은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운좋게 이곳에 있는 호텔에서 지냈기 때문에 마치 내 동네인양 매일매일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S반을 타고 반호프 프리드리히스트라쎄역에 도착하면 이 거리가 펼쳐집니다.
베를린의 다른 명소나 쇼핑거리에 비해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이 곳을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요?
'생각보다 세련되고, 생각보다 고풍스러운' 제가 느낀 베를린을 제일 잘 드러낼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해요.

베를린은 전쟁으로 인해서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는 옛날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편이에요.
그래서 제가 상상하던 베를린은 '베를린 장벽' 이외에는 큰 특징이 없는 밋밋한 도시였어요.
아주 현대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아주 앤틱한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프리드리히스트라쎄, 이곳에 와보니 그게 아니라는걸 깨달았지 뭐에요. 

이 곳은 오래된 건물과 새로지은 건물이 보기좋게 섞여서 묘한 세련미와 우아미를 간직하고 있더라구요. 
오래된 건물에 들어서있는 명품로드샵과 카페, 그 옆에는 모던한 외관과 내부를 자랑하는 백화점. 이런 식으로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가득하죠?
이 거리는 베를린의 다른 쇼핑거리에 비해 유럽 특유의 분위기도 더 많이 느낄 수 있어요.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도 공존하구요.
프랑스계 유명 백화점인 라파엣인데요,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도 굉장히 세련되었어요.

꼭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이 거리에 와서 골목길 곳곳을 다녀보고 (골목길 군데군데 맛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거든요)
기대 이상인 베를린의 세련됨, 그리고 고풍스러움을 느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하고싶은 말이 더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더 많은데, 하나의 글에 다 담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네요.
그래도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베를린의 분위기를 5%라도 느끼실 수 있다면 전 만족이에요. 
앞으로도 관광지에 치우치지 않는 저만의 여행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니 계속 지켜봐주시길 :) 

그러면 제가 좋아하는 Love&Free의 한 구절을 소개해드리며 오늘은 이만 총총.

<미래를 위하여 오늘을 견디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위하여 오늘을 즐기며 사는 것이다>
         
                                                                                              - in Africa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