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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테스트 입니다.
피터와 로라가 있었어요. 둘은 아주 사랑하는 사이였죠. 그런데 피터는 섬에 살고 로라는 육지에 살았어요. 가난했던 둘은 너무 보고 싶지만 배가 없어서 만날 수가 없었어요. 로라를 흠모하던 마이크는 섬에 갈 수 있는 배를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줄 테니 자신을 만나달라고 했어요. 로라는 고민을 했지만 거절했어요. 로라와 피터는 서로 그리움에 사무쳤어요. 그러던 중 로라를 흠모하던 스티브가 자신과 함께 밤을 보내면 피터를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어요. 로라는 망설였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터의 친구 프레드가 피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말았죠. 피터는 이 이야기를 듣고 절망을 했어요. 결국 피터는 자살을 했어요.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잘못한 사람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세요.(심리 테스트- 총 5명의 인물이 나옵니다 : 피터, 로라, 마이크, 스티브, 프레드)
자, 이제 결과입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한 순서가 사랑을 할 때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서입니다.
피터 = pride, 로라 = love, 마이크 = money, 스티브 = sex, 프레드 = friendship
어떻게 나오셨나요? 잘 맞는 것 같으신가요? 처음 이 심리테스트를 주변 지인에게 하게 했을 때 “‘특정 인물’은 절대 잘못한 인물이 될 수 없을 거 같은데?”라고 말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요, 물론 이 심리테스트가 완벽한 척도는 아니기 때문에 허점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누군가는 그 인물이 더 잘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점이에요. ㅎㅎ 어디까지나 재미로 하는 심리테스트이므로, 결과가 얼마나 잘 맞느냐보다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주변 지인들에게 테스트 해 본 결과 큰 방향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았답니다.ㅎㅎ)
그리고 사람마다 그리는 연애의 그림은 결코 한 가지가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연애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이지요. 위의 심리테스트만 생각해보아도, 프레드가 가장 잘못했다고 생각한 사람과 로라가 가장 잘못했다고 생각한 사람이 바라는 연애의 그림은 무척 다를겁니다. 전자는 친구같은 재미나 편안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후자는 두근두근 로맨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일 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전자는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야하고 후자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겠죠. 마이크라면 적어도 '널 굶길 일은 없을' 사람을 만나야겠고, 언제든 백(bag) 몇 개쯤 사줄 수 있다면 더 좋을테죠? 피터라면 자존감을 채워주는 사람이 좋을 것이고, 스티브라면 틀림없이 섹스어필이 되는 상대여야 하겠지요.
연애의 요소가 다양하다는 것이 그다지 새로운 얘기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그에 대한 이론도 여럿 존재하고요. 가령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 같은 것이 잘 알려진 이론 중에 하나입니다. 친밀감, 열정, 헌신을 사랑의 요소로 해서 그것들이 그리는 삼각형의 모양을 가지고 여러 가지 사랑의 형태를 이야기하는 이론이지요.
궁금한 분은 여기를 → http://blog.naver.com/cristy82?Redirect=Log&logNo=20017788809
중요한 것은 연애가 여러가지 요소로 이루어졌다는 것 보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다르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연인(혹은 예비 연인)이라면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아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백전백승의 비결은 지피지기지요. 문제는 앞서 말했듯 그것이 서로 다를 때 같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그림이 나와 다를 때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쉽지 않은 문제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단지 서로가 원하는 그림이 다른 것 뿐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조율하는 과정이 무척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잠깐 잊어버리고 생각해보면, 서로 원하는 사랑의 모양이 다른것이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거나 비관적이기만 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따르면 각 요소가 균형을 갖추고 있을 때를 안정적인 사랑이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서로 그림이 다르다는 것은 그 균형을 위해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의 삼각형’이론이 맞다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는 더욱 안정적인 사랑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결국 문제는 거기에 사랑이 있다는 걸 믿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끝까지 노력할 마음을 가지는 것.
'내가 할 수 있는'과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할 수 있는 얘기가 또 있겠지만, 어쨌든 조율하려는 노력을 하려면 우선 어떤 그림으로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자기 계발서들이 항상 말하듯 (안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분명 일리있는 말들이 있다고 생각하므로) 무얼 원하는지 알아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거니까요.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당신의 원하는 연애의 그림은 무엇인가요?
by 토끼고양이
이 세상의 유일한 진리는 모든 일에는 예외가 존재한다는 명제 뿐이라고 생각. 태클 환영. 댓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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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한 주동안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요즘 제가 즐겨 듣고 있는 Zaz의 노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Zaz는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아직 앨범이 하나 밖에 없는 신인 뮤지션이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외국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데도 좋아질 때 - 가 참 좋더라구요.
가사를 모르니까 음이라던가 목소리에만 잠길 수 있어서- 제 안에서는 음악을 감상하는 또 다른 기준이,
아무 뜻도 몰라도 그 노래가 참 좋을 때 인 듯 합니다.
Zaz 역시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곧바로 마음에 와 닿아서 계속 듣고 있는 노래 중에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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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오늘이 일요일인 걸 잊었어요..
실은 그제도 외박 어제도 외박 오늘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집에 기어들어왔어요..
사과모히또님과 모히또의 귀여운 낭군 쏭쏭님과 지산락페스티벌에 가서 2박 3일 나를 놓았더니, 정신까지 놓았나 봐요. ㅋㅋ
이 글을 올리는 지금도 집이 아닙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시골에 제사 지내러 내려가는 길이거든요.
저희 집은 제사가 거의 한 달에 한번 꼴로 있어요. 증조부모에 고조부모에, 또 옛날에는 왜 할아버님들이 할머님을 한분도 모자라 여럿이나 들이셨는지... 제사 지내러 가는 것도 일입니다. 하지만 매번 가야해요. 큰 아들(고조부)의 큰 아들(증조부)의 큰 아들(조부)의 큰 아들(아부지)의 큰 딸이 잇츠미. 내려가서 어른들 뫼시고 상 차리고 상 치우고 상 차리고 상 치우다가 허리 부러질 즈음 올라와요. 그치만 이렇게 고생하면 뭐합니까. 결혼해서 시집가는 순~간~ 제명이 될 것을! 뼈 빠지게 상 차린 이 집에서 제명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는 결혼을 안 하려 해요. ㅋㅋ
(아, 알아요. 결혼 안한다고 선언하는 순간~ 또 제명이 되겠지요. 결혼을 해도, 안 해도 제명이 되는 딸의 숙명ㅋㅋ)
지난주 제가 올린 따분했던 글 기억나시나요? (안 나시면 복습 -> 비혼PT나이트 1, 2편 )
저처럼 해도 안 해도 제명될 바에는 결혼 따위 안하겠다! 하는 멋진 비혼 여성들이 모여 만든 자리
<비혼PT나이트>를 소개해드린다고 약속했었지요. ㅎㅎ
7월 8일 금요일 저녁, 홍대 비보이 극장이 200여명의 여자들로 꽉 찼습니다.
그냥 여자들이 아니에요. B-boy 극장에 모인 B(비혼)-girl ! :)
(조기 살짝 저도 보입니다. 이번에 기획단으로 참여했었어요. ㅎㅎ)
극장에 불이 꺼지고 사회자도 없이 시작을 알리는 화면과 함께, 난데없이 관객을 찾는 PT가 떴습니다.
잠시 일어나달라 하는 말에 관객 분은 영문도 모른 채 일어났어요. 읭? 나 왜 찾음?
알고 보니, <가장 먼저 신청해주신 분> <가장 먼저 행사장에 도착하신 분> <신청서에 가장 긴 의견을 써주신 분> 이네요. ㅋㅋ
언니네트워크 다운 참신&발랄한 오프닝이었어요. ㅋㅋ
<
발표했던 모든 내용 다 전해드리고 싶지만 지면상(?)의 이유로,
재미있던 장면들과 의미 있던 내용들 위주로 소개 해 드릴께요.
첫 번째 발표자는 “비혼을 처음 알게 된 나의 스토리”를 재미나게 발표해준 지니님이었어요.
빵 터진 이 장면, "왜 누가 나에게 말해주지 않은거야? 비혼을 몰랐다면 이번 생은 망할뻔했잖아! ㅠㅠ"
교실에 걸린 교훈 '공부를 열심히 하면 남편 직업이 달라진다.'
‘난 나중에 결혼 안 할거야’ 내 진지한 고백을 우쭈쭈쭈 받아들이는 어른들의 시선.
청소년인권활동가 엠건님의 청소녀기에 겪는 ‘비혼 이야기’ 도 재미있었어요.
비혼에 관한 청소년 청소녀의 시선을 보여준 색다른 발표였어요.
(제 막내 동생이 중1인데, 얘도 커서 결혼 안한다고 하면 어쩌죠? 엉엉ㅋㅋㅋ)
이 분은 “70대에도 결혼하지 않고 살고 계신 이모님” 의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_+
‘시집 보내지지 않기 위해’ 열아홉살에 집을 뛰쳐나와 이런 저런 일을 하며 자수성가 하고, 지금은 결혼하지 않거나 혼자 살고 계신 할머님들과 같이 여행도 다니고 취미 생활도 하시며 당당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계신답니다.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지금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의미 있는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중요한 건 돈과 친구!!!!
(난 돈은 없지만 친구는 많다!!! = 돈 꿀 친구는 많다...?)
빵ㅋ빵ㅋ 터졌던 발표는 “국보비혼당 대표 김비혼씨의 발표”였습니다.
답답한 이 나라 정치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자 ㅋㅋㅋ 2012년 대선 출마표를 던지는
국보비혼당의 대표 기호 13번 김비혼씨의 대선 공약이었습니다 ㅋㅋㅋ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꿈은 ‘내집장만’ 이잖아요. 근데 그거 아세요? 주택 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여성은 35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거. 아니, 여자는 뭐 35세 이상만 집이 필요하나요?! 35세가 안 되는 여성이 대출을 받으려면 두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답니다. 결혼했던가, 결혼할 예정이라는 증명을 하던가. (남편 될 사람의 신분증 사본과 청첩장 사본, 결혼식장 계약 증명서가 필요하다네요 헐퀴)
그러한 제도적 사회적 차별을 없앤다는 국보비혼 김비혼의 야심찬 대선 공약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ㅋㅋ 정말 나오기만 한다면 있는 표 없는 표 다 내어 뽑아주고 싶었어요. ㅋㅋㅋ
재밌는 사실 하나. 지난 대선 때 각 대선 후보들에게 여성 정책과 비혼 정책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당시 모든 후보와 정당으로부터 답변이 돌아왔으나, 유일하게 ‘씹은’ 후보는 2MB였다네요. 심지어 허경영도 답변을 보내왔다는데. ‘비혼 남녀에게 200만원씩 지급하리라!’ 라고. (이럴 바에 차라리 돈이라도 받을걸ㅎ)
(좌) 1990년 12월 14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한국여성한마음회 창립총회 (우) 창립자 김애순 여사님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이었던 발표는 몽님과 밈님의 <20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 였어요.
기획단이 행사 준비를 위해 ‘비혼’에 관한 자료들을 찾던 때에, 우연히 1990년에 (무려 20년 전!) 한국 최초의 독신 여성 단체 <한국여성한마음회> 라는 단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 저기 수소문 끝에 당시 한마음회를 만들었던 김애순 여사님을 찾게 되었고, 직접 만나게 되는 행운까지 얻었어요.
여자가 결혼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당연한 시대, 여성이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서만 사회적 자원을 갖거나 특정한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허용되는 조건 위에서 '자신다운 삶', '자신에게 가치 있는 삶'을 계속 고민하고 지속시켜 나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예요. 그래서, "특히 결혼 적령기를 넘겨버린 여성의 경우 집에서 시집가라는 부모의 독촉에 시달리는 데다 한 해가 저물 때면 더욱 불안해지는 게 보통인데 다른 독신여성들을 보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도 있다" 는 취지에서 창립한 <한국여성한마음회>.
<한국여성한마음회>는 결혼 안한 여성, 독신여성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스스로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모여 토론하고 교양 강좌도 열고 여행도 가는 모임이었대요. 92명이 모여 창립했고, 회원이 400여명이었다네요. 대단대단!
당시 한마음회에는 입회 조건이 있었는데요 고거이 재미있어요. “고졸 이상 20세 이상의 독신 여성이면 전국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결혼을 하면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ㅎㅎ
지금은 아쉽게도 남아있지 않지만 <한마음회>가 의미 있었던 이유는 서로가 서로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되어주었다는 점이예요. 그 누구라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회의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여전히 결혼이라는 주어진 길을 벗어나 ‘불완전’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여성들에게, 같은 길을 걸어갔던 또 다른 여성들의 존재는 큰 힘이 되지요. 이것이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역사’가 된다는 사실에 <한마음회>가 남긴 발자국은, 단단한 울림과 감동이 되었어요ㅎ 완전 뿌듯.
다음은 가장 기.대,했,던, 발표, "살림의료생협" 주치의 무영님의 발표였슴다.
어떤 사람은 혼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이 걱정된다고 합니다. 저도요, 저도 무지하게 걱정돼요. 요즘 뭐만 하면 쑤시고 힘들고, 아픈 데는 왜이리 많은지.ㅋㅋ 아프면 돌봐줄 사람이 없을까봐, 혼자서 외롭게 나이들까봐 걱정 들지요. 그런데 여기 걱정하기보다는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살림의료생협. 짜잔.
살림의료생협은 서울 은평 지역을 거점으로 둔 의료생활협동조합예요. 의료생협은 지역주민들이 의료인과 함께 각자의 건강, 의료, 생활과 관련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자 의료기관을 포함한 건강관련 시설을 설립, 운영하는 주민자치조직이구요. 지역주민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고, 조합원이 출자금을 모아 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소유와 운영을 함께하죠. (아 어렵다)
한마디로,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우리 동네 병원, 살림의 힘으로 서로 돌보는 건강 공동체예요.
주치의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듣고픈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들을 수도 있고, 6주간 지속적인 주치의 상담과 채식,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건강실천단도 운영하고 있어요. 10대 딸과 엄마가 함께 듣는 여성의 몸과 건강, 자존감에 관한 ‘우리 딸 시리즈’도 운영하구요~ 주민들이 함께 하는 여러 소모임(댄스, 등산, 통기타)도 있다고 합니다. 완전 든든!
혼자서 아프거나 외롭게 나이들어가는 비혼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준 무영님의 발표! 기대할만 했슴다 후후. 슬슬 건강 걱정이 드는 나이ㅋ 나도 살림에 가입해볼까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발표는 “전주비혼여성공동체 비비”입니다.
전주에 가면 “비비”가 있어요. 비비가 뭐냐구요?
비비는 자신들의 삶을 고민하고 나누고 싶은 3-40대 여성들이 모여 구성한 공동체 ‘비혼들의 비행'입니다.
8년 전 여성단체 활동가, 공무원, 어린이 영어강사, 일반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7명의 여성들이 모였습니다. 다들 대학 졸업 후 열심히 자기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흔히 말하는 결혼적령기를 넘긴 상태였죠. 딱히 결혼에 대해 고민해 볼 틈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부르는 '노처녀' '미혼'이란 말에 갇히기도 싫었던 그들은, 나는 누구인가 그 정체성을 찾는 길을 서로 길동무가 되어 함께 나섰습니다. 늘 겪게 되는 결혼이라는 과제 앞에서 함께 고민할 친구들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은 굳이 결혼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아니었고, 지금 이 순간을 의미 있게 살겠다는 것, 그리고 우리 시대의 삶을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 그 자체였지요. 그러면서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지켜보고 나누고 계획해 오고 그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구요! 멋지다+_+
5년 전 모임을 만든 분이 전주의 영구 임대 아파트로 이사를 갔는데요, 그 곳으로 한 명 한 명 독립해오면서 위, 아래, 옆에 살게 되고, 넘치는 것은 나누고 모자란 건 채워가며 진한 이웃이 되었다합니다. 함께 모여 여성학 책을 읽고, 여행을 가고, 주민들과 함께 하는 강의도 열고요.
최근엔 전주 지역에 있는 100명의 비혼 여성을 만나보겠다! 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구요, 남는 방을 이용해 전주 지역 공정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해볼까 한답니다.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 확인하게 된 것 같아요. 결정과 선택을 하는 데 있어 좀 더 명확해지고 깊이가 생겼다고 할까. 자신감이 생겼죠. 내가 나답다는 게 자랑스럽죠."
다름을 조율하며, 서로의 꼴을 봐주고 사는 공동체 비비, 참 멋지죠?
<비혼PT나이트>
남들 사는 대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때론 불안하지만
그 불안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누군가가 곁에 있기 때문에
힘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는 걸 느낀 밤이었어요. 아 지금도 설레여~
그 밤의 설렘을 액기스만 쭉쭉 뽑아서 전해드렸습니다. 어떠세요? ㅎㅎ
'네 이야기는 부족해!' 더 많은 이야기를 원하시면 블로그에 놀러가보세요.
15편의 PPT와 동영상 자료가 고대로 올라와있어요. ^_^
비혼PT나이트 공식 블로그 : http://www.b-generation.net
다음 주엔 재기발랄한 "하자센터"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정신 꽉 붙잡고 늦지 않게 오도록 할께요. :)
영상 한 편과 함께 저는 뾰로롱~!
* 사진, 영상 출처 http://www.b-generation.net/
모든 사진, 영상의 저작권은 언니네트워크에 있음을 밝힙니다.
(사진촬영:언니네트워크 여성주의사진소모임 [어떤사진관] 제이,씬,평화님/ 영상제작: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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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 반. 저는 결국 백기를 든 상태입니다.
'온라인'과 관련된 문제들이 발생할 때마다 저는 인류가 어디까지 사이버 세계에 의존해도 좋은가 의문을 가져보곤 합니다. 뭐 거창하게 얘기했지만 어쨌든 제 넷북에서는 티스토리에 글이 안 써집니다. 다른 컴퓨터를 빌려쓰다가 그 집에서 쫓겨나고, 그래서 찾아온 피시방에는 한글이 깔려있지 않습니다. 원고를 옮길수가 없군요. 결국 원래의 원고는 뒤로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이런 시간이 되니 왠지 진실 게임이나 비밀 이야기 하나씩 고백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네요.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한 커플을 보았는데요, 남자는 여자친구가 예뻐서 견딜수가 없었는지 아기에게 하듯 말 한마디가 끝날때마다 여자친구에게 뽀뽀를 하더군요. 공중도덕과 미풍양속에 대한 의식이 있는 동방예의지국의 성인이라면 조금 눈살을 찌푸릴만도 한 상황인 것 같긴 했는데 저 조건 중에 저한테 뭔가 결핍이 있는지 그냥 매우 예뻐보였어요. 부러웠던 것일까요?... 아니면 분명 저보다 어려보이는 무척 앳된 얼굴의 남녀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젊다는 것은 그래서 참 부러워요. 많은 부분이 용서가 되니까요. (물론 저도 아직 젊긴 한데 솔직히 말하면 좀 애매해서요.) 며칠 동안 내내 머릿속에 잔상이 남던 그 커플은 저의 20대 초반을 돌이켜보게 했습니다.
제가 연애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사실 처음부터 그런 것을 생각한 것은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20대 초반의 연애는 무척 불안정하고 문제가 많았어요. 원인은 복합적이겠지만 큰 이유 중 하나는 저 자신이 불안정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백하건데, 20대 초반의 저는 무척이나 발랄하지 못했어요. 물론 일상에서 즐거운 일도 많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그 기저에는 언제나 고민이 많았어요. 가끔 그 당시의 연애를 돌이켜 생각하면 미안한 일이 적지 않아요. 지금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일들이 무척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그 때 그러지 않았을까?' 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할 겁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때의 저라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왜냐면 그때의 저는 아직 그런 실수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부족하긴 했어도 연애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지금 보면 너무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그때는 그게 제 세계의 전부였기 때문에 그 안에서는 당연히 그런 실수들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란 생각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결국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미리 귀뜸해 줬다고 해도, 지금의 제가 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을거란 생각입니다. '아는 것'에도 여러 차원이 있으니까요.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그 때는 그러는 게 맞는 거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지금 또 그러지 않는 수 밖에요.
그런 의미에서 젊은 인디 밴드는 청년다운 치열한 고뇌와 약간은 철없는 불평불만을 좀 말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내 서랍속의 바다'를 부르다가도 언젠가 '다행이다'를 부르게 될 테니까요. "몰라, 다 몰라, 나한테만 왜이래, 외로워 징징"하다가도 "감사하다, 고맙다, 다행이다"하게 될 거란 말이지요.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감정만 보다가 다른 것들도 보게되는 거죠. '연애레벨'이라는 게 있다면 '레벨 업'하는 겁니다.
지나고 보니 20대 초반은 저에게 상황보다는 감정이 버거운 시기였습니다. 버거워할 상황이 아닌데도 넘치는 감정에 버거워하던 저 자신에게 죄책감이 들어서 '차라리 불행했으면'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철딱서니 없는 생각입니까.) 하지만 죄책감 가질 일이 전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상황이 감정을 만들 수는 있지만 결국 힘들게 하는 건 상황이 아니라 감정이거든요. 내 그릇에 넘치는 파토스로 버둥대는 것. 어쩌면 청춘이란 게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결국 버둥대다가 그 주체 안되는 파토스를 좀 가라앉히고 나면, 해결책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정이 너무 코 앞에 있을 때는 그런 생각조차 안되잖아요. 그리고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해결해 나가면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내 문제가 영원한 게 아니라는 믿음을 얻게 되면, 그때부터 조금 더 어른이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말하자면 레벨 업이죠. 그치만 레벨 업하려면 믿음을 가져야하고, 그러려면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그러려면 감정이 가라 앉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려면 감정에 버둥대야죠. 어릴수록 보통 파토스가 넘치니 하는 일마다 아마 엉성해지겠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게 다 단계니까요. 저도 아직 그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너무 오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은 어쨌든 번외로 접어두고요...
아직은 뭐든 좀 엉성한 시기. 제가 아주 어리고 젊었을 때는 (물론 지금도 젊습니다만) 그런 엉성함이 무척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좀 엉성해도 매우 예뻐보입니다. 언제까지나 엉성하지 않을거라는 걸 알기 때문일까요? 엉성함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나 혹은 자신이 엉성한지 모르는 무지도 사랑스럽습니다. 둘 다 결국 시도하게 만들테니까요. 그러니까 어떤 연애든 저는 많이 연애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사람이든 세상이든 말입니다.
아직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상태였을 때, 나와 같은 처지의 남자 동기와 함께 '우리는 과연 연애를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나누었던 손발이 오그라드는 시기가 생각나네요. 아, 그 친구도 저도 처음 연애를 시작한 이후로 꾸준히 잘 만나오고 있습니다. '언젠가 여기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날이 올까'라고 생각한 몸까지 배배 꼬이는 시간들도 생각나네요.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때의 나에게 물론 그렇다고 말해줄겁니다. 그 얘길 들었을 때 지금 저만큼 그 의미를 알지는 못할테지만요.
그 다음 단계로 나가지 못할까봐 항상 두려웠지만,
이렇게 모두, 느리든 빠르든 각자, 다음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다행입니까.
어우. 밤에 써서 그런지 다시 읽어보니 내일 아침에 지우고 싶을 거 같지만 그래도 이런 때 아니면 언제 이런 거 해보겠어, 라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마치려 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레벨업을 응원합니다.
by 토끼고양이
이 세상의 유일한 진리는 모든 일에는 예외가 존재한다는 명제 뿐이라고 생각. 태클 환영. 댓글 환영.
#5. 판단하면 사랑할 수 없다 (9) | 2011.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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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과거의 사랑 (10) | 2011.08.09 |
#3. 당신이 바라는 연애의 그림 (11) | 2011.08.02 |
#1. 연애의 목적 (20) | 2011.07.19 |
나영이 (8) | 2011.07.12 |
회사를 다니고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드는 생각 중 하나가, 피상적이라던가 일반론적인 말이라고 느껴졌던 문장들이
이제는 마음 속 갑갑함을 풀어줄 때가 있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최근 좋은 글귀를 모아놓은 어록집이나 잠언집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다던가.
예전과 비교 했을 때 상대적으로 그런 상황이 늘었어요. 빌보드 차트 상위나 멜론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래들의 가사가 비슷한 맥락이라고 느낀다해도 역시 좋은 건 좋다던가. 아 작사가는 뭔가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일일 것 같다고 어렴풋이 추측해 본다거나.
Unwritten이라는 노래는 가사가 보편적이고 일반적이면서도, 나타샤 베딩필드의 시원하고 허스키한 보컬로 힘이 실어지는 노래 인 듯 합니다. 아마 영화나 미드 에서나 아니면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언뜻 접하셨을 것 같아요. 청바지 돌려입기 라는 영화에서 유명해졌는데, 지금도 계속 사람들이 찾고 있는 밝고 여름스러운 노래에요.
그리고 Pocketful of sunshine은 어글리 트루스에서, Soulmate는 훈석님이 소개해주신 미디엄이라는 미드에서도 나왔었는데요,
매번 장면과 잘 어울리는 BGM이라 즐겁게 감상했던 기억이 있어요.
나타샤 베딩필드(Natasha Bedingfield)
: 처음에 사진만 보고서는 미국 컨츄리 뮤지션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영상을 보니 영국 발음이 능숙하게 흘러나와서 조금 어색해 했던 기억이 있어요. 얼굴에서 뭔가 카우보이가 느껴진다..
상큼한 청춘 노래여서 그런지, Unwritten은 가끔씩 지쳐버렸을 때 듣고 있으면 마음에 슬슬 스며들어요. 가사의 힘.
I am unwritten,
난 백지 상태야 ,
can't read my mind
내 생각을 읽을 수 없어
I'm undefined
난 정의 되있지도 않아.
I'm just beginning,
난 그냥 시작중이고
the pen's in my hand
내 손에 펜이 있어도
ending unplanned
계획없이 끝나지.
Staring at the blank page before you
너 이전에 백지에서 시작하고
Open up the dirty window
더러운 창문을 열고
Let the sun illuminate the words that you could not find
햇살이 너가 찾을수 없는 언어들을 비추도록 해.
Reaching for something in the distance
멀리 있는 무엇인가에 손을 뻗어봐
So close you can almost taste it
맛볼 수도 있을만큼 너무 가까운
Release your inhibitions
너의 어색함을 내보내고
Feel the rain on your skin
니 피부에 닿는 비를 느껴봐
No one else can feel it for you
아무도 너를 위해 그것을 느껴줄 수 없어
Only you can let it in
너만이 그렇게 할수 있어
No one else, no one else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너
Can speak the words on your lips
너의 입술을 통해서 말을 할수 있니
Drench yourself in words unspoken
이야기하지 않은 말들에 너를 적실수 있니
Live your life with arms wide open
가슴을 쫙피고 너의 삶을 살아봐
Today is where your book begins
오늘이 너의 책이 시작되는 날이야
The rest is still unwritten
나머지는 아직 써있지 않지.
Oh, oh, oh
오, 오, 오
I break tradition,
나는 전통을 부수지
sometimes my tries
가끔 내 이런 노력들이
Are outside the lines
다 맞는건 아니지.
We've been conditioned to not make mistakes
우리는 실수를 하지 않는 데에 익숙해져 있지만
But I can't live that way
난 그렇게 만은 살수 없어
Staring at the blank page before you
너 이전에 백지에서 시작하고
Open up the dirty window
더러운 창문을 열고
Let the sun illuminate the words that you could not find
햇살이 너가 찾을수 없는 언어들을 비추도록 해.
Reaching for something in the distance
멀리 있는 무엇인가에 손을 뻗어봐
So close you can almost taste it
맛볼 수도 있을만큼 너무 가까운
Release your inhibitions
너의 어색함을 내보내고
Feel the rain on your skin
니 피부에 닿는 비를 느껴봐
No one else can feel it for you
아무도 너를 위해 그것을 느껴줄 수 없어
Only you can let it in
너만이 그렇게 할수 있어
No one else, no one else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너
Can speak the words on your lips
너의 입술을 통해서 말을 할수 있니
Drench yourself in words unspoken
이야기하지 않은 말들에 너를 적실수 있니
Live your life with arms wide open
가슴을 쫙피고 너의 삶을 살아봐
Today is where your book begins
오늘이 너의 책이 시작되는 날이야
Feel the rain on your skin
니 피부에 닿는 비를 느껴봐
No one else can feel it for you
아무도 너를 위해 그것을 느껴줄 수 없어
Only you can let it in
너만이 그렇게 할수 있어
No one else, no one else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너
Can speak the words on your lips
너의 입술을 통해서 말을 할수 있니
Drench yourself in words unspoken
이야기하지 않은 말들에 너를 적실수 있니
Live your life with arms wide open
가슴을 쫙피고 너의 삶을 살아봐
Today is where your book begins
오늘이 너의 책이 시작되는 날이야
The rest is still unwritten
나머지는 아직 써있지 않지.
Staring at the blank page before you
너 이전에 백지에서 시작하고
Open up the dirty window
더러운 창문을 열고
Let the sun illuminate the words that you could not find
햇살이 너가 찾을수 없는 언어들을 비추도록 해.
Reaching for something in the distance
멀리 있는 무엇인가에 손을 뻗어봐
So close you can almost taste it
맛볼 수도 있을만큼 너무 가까운
Release your inhibitions
너의 어색함을 내보내고
Feel the rain on your skin
니 피부에 닿는 비를 느껴봐
No one else can feel it for you
아무도 너를 위해 그것을 느껴줄 수 없어
Only you can let it in
너만이 그렇게 할수 있어
No one else, no one else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너
Can speak the words on your lips
너의 입술을 통해서 말을 할수 있니
Drench yourself in words unspoken
이야기하지 않은 말들에 너를 적실수 있니
Live your life with arms wide open
가슴을 쫙피고 너의 삶을 살아봐
Today is where your book begins
오늘이 너의 책이 시작되는 날이야
Feel the rain on your skin
니 피부에 닿는 비를 느껴봐
No one else can feel it for you
아무도 너를 위해 그것을 느껴줄 수 없어
Only you can let it in
너만이 그렇게 할수 있어
No one else, no one else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너
Can speak the words on your lips
너의 입술을 통해서 말을 할수 있니
Drench yourself in words unspoken
이야기하지 않은 말들에 너를 적실수 있니
Live your life with arms wide open
가슴을 쫙피고 너의 삶을 살아봐
Today is where your book begins
오늘이 너의 책이 시작되는 날이야
The rest is still unwritten
나머지는 아직 써있지 않지.
The rest is still unwritten
나머지는 아직 써있지 않지.
혹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하고 비교된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크리스티나 보다 깨끗하고 목이 트여있는 듯 (?) 해서
크리스티나 노래 듣다가 들으면 막 카페에 들어와서 얼음 가득한 커피를 빨대로 쭈욱 마신 것 마냥 시원한 기분인데 저만 그런가요.
신나는 노래와 조용한 곡 둘다 가능한 나타샤 언니. 당당하고 솔직한 언니 스타일인데다가 여자 입장에서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불러서 여성 분들이 공감을 많이 할 것 같아요. 회사에 이런 언니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
who knows의 라이브 버젼! 이 영상 보고 있으면 제 마음은 이미 락페스티벌로
Maroon 5 의 this love 는 정말 좋아요. 나타샤 베딩필드가 부른 여자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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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고민한 여성주의 시민단체 ‘언니네트워크’가 결혼·가족·비혼을 고민하는 현 세대를 ‘비혼 제너레이션(세대)’으로 명명하고, 이러한 비혼 세대가 등장하게 된 맥락과 조건을 이해하고 삶의 모델과 대안을 탐색하고 공유하기 위해 재미있는 행사를 기획합니다.
개별적으로 흩어져있는, 기존의 결혼제도, 가족제도를 벗어나 다른 형태의 가족 및 비혼을 지향하는 주체들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삶의 모델들을 함께 한 자리에 모여 나눠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행사지요.
다양한 가족, 또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한 태도와 노하우, 실천사례,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진 개별적인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이자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실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 이예요.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넘어 이제 하는 고민, ‘결혼하지 않고 누구와 어떻게 어디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항상 안고 지냈는데, 그 해답(까진 아니더라도 오지선다 보기정도?)를 얻을 수 있는 데가 전혀 없었어요. 누구에게 물어봐도 고민은 다시 고민이 되어 돌아올 뿐이었구요. 결국 탁상수다의 결론은 '나이 들면 내 똥오줌은 누가 받아주나' 로 끝났죠. ㅋㅋㅋ
헌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고, ‘나 결혼 안 할거야’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공공연한’ 자리가 생긴 거죠.
게다가 그 형식이 굉장히 흥미로워요. PT발표를 통해 공유하는 일종의 ‘프레젠테이션 대회’ 입니다.
15초의 슬라이드를 15장씩. 혹은
20초의 슬라이드를 20장씩. 이라는 룰에 따라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이지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한국에서도 몇 차례 열린 <페차쿠차> <이그나이트>와 같은 프리젠테이션 대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으로, 한 장당 15초 동안 15장(또는 20초씩 20장)의 슬라이드를 통해 4분~6분 간 발표하도록 하는 규칙이 이예요.
짧지만 울릴 수 있는 발표!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글을 중심으로 하는 ‘토론회’ 와는 다르게, 몇 개의 사진, 그림, 키워드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가 닿을 수 있는 발표가 될 수 있고요, 관객들의 즉각적인 호응과 지지로 채워지는 공감의 시간을 통해 뜨거운 마음을 공감할 수도 있지요.
이들의 삶은 꼭 여러 이들과 나누어야 한다! 하는 언니네트워크 기획단의 추천과
내 삶을 여럿 이들과 나누고 싶다! 는 자발적인 참가 신청으로 선발된 15명의 발표자가 있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한번 맛보기만 보시고!
세번째 글에서 행사가 어떻게 진행이 됬는지, 어떤 의미 있는 일들과 기분 좋은 나눔이 있었는지 말씀드릴께요 :)
● 지니 비혼PT나이트 기획단
B다이어리
비혼이 뭐에요? 이거슨신세계~ 어리버리 비혼입문기
● 난새
여신들의 섬에서 비혼을 외치다
하늘보다 눈부시고, 바당보다 강렬하며, 오름보다 위풍당당한 제주 여신들.
그녀들의 삶 속에 감춰둔 비혼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엠건 소사동 동거녀 3인방 중 유일한 성인이자 바보 1위;
B(fore), 혼 아무리 생각해도 내겐 '아직'(방년 21세)인 이야기
비혼은 커녕, 결혼부터가 남의일 같다.
미래로 타임워프할 능력은 없는 고로, 지나온 청소녀기를 곁눈질해봤다.
'결혼 밖의 존재들'에게 비혼은 어떤 의미일 수 있을까?
● 무영 살림의료생협
비혼의 존엄한 노후
비혼, 어떤 사람은 혼자서 나이들어 가는 것이 걱정된다고 했다.
나도 걱정된다. 아프면 돌봐줄 사람이 없을까봐, 혼자서 외롭게 나이들까봐.
그래서 요즘은 걱정하기보다는 준비를 한다. 존엄한 비혼으로서의 노후를 위한 준비!
● 샘
나의 비혼 이모 이야기
'시집보내지지' 않기 위해 혈아홉살에 집을 뛰쳐나와 70년 인생을 살아온 이모가 전하는 메시지!
● 강치 마포주민3년차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여자
4인 정상 가족은 정말 정상일까?
평생 돌보고도 정박 돌봄받지 못하는 엄마에게 비혼 큰 딸은 근심일까? 대안(희망)일까?
● 패션왕을 지향하는 타리
확장된 비혼의 정치학으로서 파트너쉽 고민하기
7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가족구성권연구모임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지지하고
‘가족’의 의미를 확장하기위한 ‘파트너쉽등록법’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 국보비혼 김비혼
기호 13번 국보비혼 김비혼
아~답답하다. 이 나라 정치! 2012년 대선에는 국보비혼 김비혼, 이사람을 찍어줘~
● 과잉행동성활동가 한낱
나의 똥오줌은 누가 받아줄 것인가?
결국, 많은 언니들이, 이 질문 앞에 무너진다. 지극히 물리적인 외로움.
내 옆엔 누가 있나. 그리고 무엇이 있을까.
● S자매 몽&밈
20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
이미 20년전 독신여성들로만 구성된 단체가 있었다?
비혼의 목소리를 '에피소드'가 아닌 역사로 기억하기 위해,
우리보다 한 발자국 먼저 내 딛었던 여성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 이완
바당-밭에서 共生
이농 3년-제주살이 6개월 차. 가난한 히치하이커, 우리 4인 4색 반농반X.
일단 1년을 살아보기로 했다. 피끓는 나날.
2007년 '정착과 유목 사이' 비혼여성생태공동체 모임을 제안했던 나는 진화하고 있나?
돌아보고 음미하기엔 너무 이른, 밭을 갈아 씨앗 넣는 시절이다.
비혼-퀴어와 농부-잠녀 되기, 이런 조합도 있다.
● 푸하 수퍼난동말티 곰곰, 트랜스맹추말티 빵이와 동거중
우리와 그들에 관한 진실
많은 비혼인들이 만난 많은 반려동물들.
단순히 우리가 서로 외롭기 때문에 만난 것만은 아닌 듯 하다.
비슷한 종류의 오해와 편견 속에 있는 우리가 만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건 아닐는지.
비혼과 반려동물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관한 이야기.
● 전주 비혼여성공동체 비비
전주에 가면 비혼여성공동체가 있다
다름을 조율하며, 서로의 꼴을 봐주고 사는 공동체 이야기
● 33세 노미
비혼, 건투를 빈다
만만치 않은 비혼, 감초같은 개소리 모음 <꼬매고 싶은 입> 을 뛰어넘어 무엇보다 격려가 필요하다.
우리 시대 비혼들을 격려하는 HOT&CooL 덕담과 조언들
<theBword>를 통해 비혼의 영양분을 만들어보려한다.
베짱이의 오합지졸 관현악단! 에듀케스트라의 <한달만에 스트링 마스터하기!> (7) | 2011.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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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선택하지 않다! 비혼 여성들의 네트워크, <비혼PT나이트> - 3 (3) | 2011.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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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일요일 코너 "꿈꾸지 않으면" 입니다. (4) | 2011.07.17 |